30일 새벽 0시 32분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까지 인근 지역에서 지진을 감지한 신고가 총 42건이 접수되었다. 울산 12건, 대구 3건, 경남 22건, 경북 2건, 부산 3건이다.

기상청은 30일 새벽 0시 32분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km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기상청)
기상청은 30일 새벽 0시 32분 경남 밀양시 동북동쪽 15km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사진=기상청)

계기 진도는 경남과 경북, 울산에서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4단계, 부산에서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3단계, 대구에서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2단계까지 진행되었다. 이후 0시 46분 규모1.6, 1시 44분 규모 2.1의 여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 지역과 해역에서 규모 2.0이상의 지진이 총 88건 발생했으며, 이번 지진은 그중 7위에 해당한다. 또한 한반도 지역에서만 발생한 지진은 총 45건이며, 이번 지진은 그중 3위 규모였다.

한반도 지역과 해역 지진 발생 강도의 순위를 보면 지난 4월 19일 11시 16분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km 해역에서 규모 4.3 깊이 32km로 발생한 것이 1위이며, 2월 10일 12시 53분 경북 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km 해역에서 규모 4.1 깊이 21km로 발생한 지진이 2위이다. 북한에서도 지난 6월 27일 15시 19분 규모 3.9 지진이 황해북도 송림 북동쪽 9km지역에서 발생해 4위, 9월 21일 15시 11분 규모 3.5 깊이 17km의 지진이 평강 북북서쪽 31km 지역에서 발생해 이번 지진과 동일한 7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