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새해 첫날 서울의 일출 예상시간은 07시 46분이다.(한국천문연구원 자료) 서울시는 도심 속에서 해맞이를 할 수 있는 일출명소에서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내 일출명소 21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2019년 1월 1일 금천구 삼성산에서 시민들이 해맞이를 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내 일출명소 21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2019년 1월 1일 금천구 삼성산에서 시민들이 해맞이를 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일출명소는 도심 속 산 7곳,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 10곳, 시내공원 4곳 등 총 21곳으로, 새해 맞이 행사로 풍물공연, 떡국 나눔, 희망풍선 날리기, 가훈써주기, 해오름 함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도심 속 산 7곳은 서대문구 안산 봉수대를 비롯해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 동대문구 배봉산 정상부공원, 성북구 개운산 공원운동장, 양천구 용왕산, 금천구 삼성산, 중구 남산이다. 안산 봉수대의 경우, 완만한 안산자락길을 따라 보행약자도 오를 수 수월하게 오를 수 있으며, 당일 ‘새해 인사 및 덕담’, ‘대북타고’, ‘차 나눔’ 등이 진행된다. 중구 남산 팔각광장에서는 우리소리 한마당 공연과 판굿, 모듬북 연주 등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외곽 10곳은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광장, 중랑구 용마산 5보루, 강북구 북한산 시단봉, 도봉구 도봉산 천축사, 은평구 봉산 팔각정, 강서구 개화산 정상에서 신년맞이 행사가 열린다.

완만한 산세로 쉽게 오를 수 있는 아차산은 매년 4~5만 명이 몰리는 일출명소로, 진입로부터 광장까지 청사초롱이 비추고 행사장에서는 LED타북, 성악 공연과 연날리기, 새해 소원지 쓰기 등이 예정되어 있다. 해발 200미터의 동네 뒷산인 은평구 봉산에서는 희망의 박터트리기, 새해엽서 보내기, 대북타고 등이 열린다. 한강과 북한산을 둘루 볼 수 있는 강서구 개화산에서는 대북공연, 길놀이, 신년메시지 낭송, 소망엽서 보내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2020년 서울의 산과 공원 새해 일출명소 21곳. [사진=서울시]
2020년 서울의 산과 공원 새해 일출명소 21곳. [사진=서울시]

또한, 강북구 북한산 시단봉에서는 해맞이 만세 삼창을 외치며 새해 덕담을 나누는 행사가 준비되고, 673년 신라 시대 창건한 도봉산 천축사에서는 새해 기원문 낭독, 풍물패 공연 등이 열린다. 노원구 수락산 도안사에서는 난타공연과 평화의 불 점화가, 구로구 매봉산에서는 소망풍선 날리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공원 4곳은 마포구 하늘공원 정상, 송파구 올림픽 공원 내 몽촌토성 망월봉, 종로구 청운공원과 한강공원이다. 매년 2만 명이 찾는 마포구 하늘공원에서는 새해 소원지 작성, 타악공연 등이 진행되며, 올림픽공원에서는 해맞이 축하공연과 흰쥐띠 사랑의 포토존, 신년휘호 써주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21곳 새해맞이 행사 장소별 시간이 각기 달라 방문 전 해당 구청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한 사전확인이 필요하다. 해맞이 장소와 행사 관련한 간략한 정보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story/sunris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