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2019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21개국, 25개 재외문화원에서 ‘케이팝 아카데미(K-POP ACADEMY)’를 진행했다.

올해로 4년째 진행하고 있는 케이팝 아카데미는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대중음악 전문 강사들을 문화원에 파견해 현지 한류 팬들에게 최신 한국 대중음악 춤과 노래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강좌이다.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의 케이팝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결과발표회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주러시아한국문화원의 케이팝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결과발표회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지난 8개월 간 러시아, 태국, 인도, 미국, 독일 등, 21개국의 문화원 25곳에서는 전 세계적인 한국 대중음악(K-POP)의 인기에 힘입어 수강생 총 2,608명이 각자의 수준에 맞춰 춤과 노래를 배웠다. 특히, 전체 수강생이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춤 과정이 노래 과정보다 약 2배 높은 수요를 보였고, 방탄소년단(BTS)과 트와이스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의 곡 외에도 발라드, 드라마 삽입곡(OST)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수강생들이 배우는 음악 분야가 다양해졌다. 한편, 한국 대중음악 경연대회 등 문화원 별로 열리는 결과 발표회에서는 ‘플래시몹 및 무작위 한국 대중음악 춤추기(랜덤플레이댄스)’, ‘뮤직비디오 촬영 및 제작’ 등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이 더해져 참가자들에게 한층 깊은 재미와 감동을 주었다.

또한, 관광명소 가상현실(VR) 체험을 비롯해 드라마를 통한 한국역사 강좌 등 다채로운 한국문화 연계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도가 높았다. 내년에도 재외 문화원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으로 시작된 관심을 자연스럽게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장할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자체 만족도 조사 결과, 한국 대중음악 강좌와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을 경험한 학생들 중 85%가 향후 한국에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였다.

김태훈 해외문화홍보원장은 “케이팝 아카데미를 통해 국경을 넘어 현지 젊은 층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이번 강좌를 통해 삶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한 참가자의 소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내년에도 한국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호감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