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가 주최한 '해양쓰레기 업사이클링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고래 도어스토퍼(이충연作)’가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도어스토퍼는 문이 쉽게 움직이지 않도록 문 아래에 끼워넣는 고정장치이다.

대상 수상작 ‘고래 도어스토퍼’(이충연作) [사진=해양수산부]
대상 수상작 ‘고래 도어스토퍼’(이충연作) [사진=해양수산부]

올해 공모전은 해양쓰레기 재활용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되었으며, 11월 13일(수)부터 12월 11일(수)까지 총 145건의 응모작이 접수되었다.

해양수산부는 관련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대상 1점, 최우수상 2점, 우수상 5점을 선정하였으며, 특히 올해의 경우 업사이클링 기념품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그 활용도가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 수상작 ‘고래 도어스토퍼’는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소재로 고래 등 다양한 해양생물 형태의 도어스토퍼를 제작하여 창의성과 실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로 제작된 휴대전화 뒷면 손잡이인 ‘바다를 품은 그립톡(최진영作)’과 재생원사로 제작된 우산인 ‘OCEAN-BRELLA(박예닮作)’가 수상했다.

최우수상 수상작  ‘바다를 품은 그립톡(최진영作)’ [사진=해양수산부]
최우수상 수상작 ‘바다를 품은 그립톡(최진영作)’ [사진=해양수산부]

우수상은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 콘크리트를 혼합하여 재활용 화분을 제작한 ‘WINC planter’, 물 위에 뜨는 해양쓰레기를 재활용하여 안전구명장비를 제작한 ‘Re:scue’, 해양플라스틱을 원료로 우리나라 국보 형상의 플라스틱 모형을 제작한 ‘문화재 모형’, 해양플라스틱 재활용 원사를 사용한 빗자루를 만들어 해양쓰레기 정화활동 등에 활용하도록 제작한 ‘바다를 청소하는 빗자루’, 폐잠수복을 활용하여 해양생물 형태로 제작한 ‘거북 가방’이 선정되었다.

우수상 수상작 ‘Re:scue’(손표영作) [사진=해양수산부]
우수상 수상작 ‘Re:scue’(손표영作) [사진=해양수산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50만원, 20만원을 각각 수여한다. 향후, 수상작들은 해양환경 행사 및 캠페인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성용 해양수산부 해양보전과장은 "해양쓰레기는 염분, 이물질 등으로 인해 재활용 비용이 아주 낮은 편이다. 기술 개발, 전처리 시설 설치, 수요 창출 등을 통해 해양쓰레기 재활용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