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연말을 맞아 전국 30개소에 거주하는 2700여 명의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에게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재외동포재단 오영훈 기획이사와 직원들은 12월 18일 인천 남동사할린센터, 안산 고향마을 등을 방문해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들에 생필품, 파스세트 등 위문품을 전했다. 또한, 동포들과 함께 고향마을 시설을 둘러보고 정착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재외동포재단은  18일 연말을 맞아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를 위문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재단은 18일 연말을 맞아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를 위문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오영훈 기획이사는 “이번 방문과 위문품 전달이 영주귀국 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과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고향마을 노인회 양윤희 회장은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영주귀국 동포들은 연말연시면 더 외롭고 쓸쓸한데 매년 잊지 않고 우리를 찾아와주니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재외동포재단은 1998년부터 매년 국내에 거주하는 영주귀국 사할린 동포들에게 쌀과 생필품, 의료기기 등의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대일항쟁기 사할린으로 강제징용을 당한 사할린 동포들은 1990년 한·소 수교 이후 1994년 한·일 정부의 ‘사할린 한인 영주귀국 시범사업’을 계기로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서울과 인천, 안산, 부산 등 30여 지역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