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자유학기제 맞춤형으로 개발한 ‘학교 텃밭 활용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되고, 스트레스 저항도를 높여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는 텃밭가꾸기를 통해 직업 흥미와 적성, 가치관을 탐색하는 ‘진로탐색형 프로그램’와 기본 심리욕구의 충족과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주제선택형 학교 텃밭 프로그램’ 2종을 올해 각각 적용하고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맞춤형 학교 텃밭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직업에 대한 지식이 65%, 스트레스 저항도가 1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중학교 자유학기제 맞춤형 학교 텃밭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직업에 대한 지식이 65%, 스트레스 저항도가 1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농촌진흥청]

‘진로탐색형 프로그램’을 3월부터 7월까지 전주 근영중학교에 적용한 결과 직업에 대한 지식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보다 65%, 진로에 대한 계획성은 16% 향상되었다. 해당 프로그램은 농업 관련 직업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 참가 학생이 탐구형인지, 예술형인지 등 직업 흥미를 탐색하고 손 재능과 대인관계능력 등을 인식해 진로를 깊이 생각하고 계획하도록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은 총 16차시로, ▲오리엔테이션 및 압화이름표 만들기 ▲텃밭 조성하기 ▲텃밭 규칙 및 도구 만들기 ▲씨앗 뿌리기 및 모종 심기 ▲지렁이 퇴비상자 만들기 ▲친환경 비료 및 자연농약 만들기 ▲허브 삽목하기 ▲허브 방향제(또는 허브 비누) 만들기 ▲잎채소 및 식용꽃을 활용한 요리하기 ▲텃밭작물을 활용한 꽃꽂이하기 ▲뿌리‧열매채소를 이용한 요리하기 ▲허브차 및 꽃차 만들기 ▲텃밭 파티 기획하기 ▲텃밭 파티 즐기기 ▲마무리 수확하기 ▲텃밭 정리하기 등으로 진행되었다.

‘주제선택형 학교 텃밭 프로그램’은 8월부터 12월까지 전주 근영중학교와 인천 간재울중학교, 오산 성호중학교를 연구학교로 선정해 진행했다. 연구 분석결과, 참여 학생의 ‘교칙준수’와 ‘자율성’, ‘유능성’이 참여 전에 비해 각각 5%와 4%, 3% 증가했다. 또한, 스트레스가 5% 감소하고, 스트레스 저항도는 16%, 심장안정도는 13% 향상되었다. 참가 학생들은 재배 식물과 관리 계획 등을 스스로 결정하고, 이를 요리와 공예 등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었다.

프로그램은 총 12차시로, ▲씨앗이름표 만들기 및 토양 조성하기 ▲텃밭식재디자인 및 식물 심기 ▲지렁이 퇴비상자 만들기 및 관리 계획 ▲텃밭공동규칙 및 텃밭팻말 만들기 ▲친환경 비료 및 천연 방제제 만들기 ▲허브 비누 만들기 ▲텃밭식물을 활용한 요리하기 ▲허브 비누 만들기 ▲텃밭식물을 활용한 요리하기 텃밭식물을 활용한 꽃꽂이하기 ▲텃밭식물을 활용한 차 만들기 ▲텃밭파티 즐기기 등으로 진행되었다.

농촌진흥청 정명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도시농업과장은 “중학교 자유학기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2개 프로그램 뿐 아니라 예술형, 동아리형 등 다양한 체험중심 학교 텃밭 활용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