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는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건을 선정하고, 우수 연구자에 대한 시상식을 12월 17일(화)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개최한다.
교육부는 2018년 학술‧연구지원사업 성과물 20,610 과제 중 공모와 추천을 통해 접수된 124건 후보 과제를 종합 평가하여 인문사회ㆍ한국학 35건, 이공분야 15건 등 총 50건의 우수성과를 최종 선정하였다.
조연하 초빙교수(이화여대)는 “미디어 저작권”이란 저서를 발간하여 미디어와 관련된 저작권 쟁점의 특수성과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저작권 패러다임 변화를 제기하여 연구자들과 관련 업계 종사자에게 저작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높였다.
이규성 교수(서강대)는 근현대 동양과 서양의 종교 철학 개념을 수집․정리하고 체계적으로 분류하여 데이터베이스화하였으며, 국내 최초로 리하르트 셰플러의 주요 저작들과 강의록 등 보존 자료를 정리하여 자료 데이터베이스한 것에 의미가 있다.
한상권 명예교수(덕성여대) 외 7명이 발간한 ‘역주 사법품보’에는 대한제국 시기 근대 사법제도와 함께 만민공동회, 독립협회, 묘지 소송과 같이 전통적 지배질서가 붕괴하고 근대 사회로 이행하던 시기에 일어났던 여러 사건들의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사법품보’대한제국 시기인 1894~1907년간 재판소와 법부 사이에 왕래한 보고서, 진술서, 판결문 등을 모아놓은 원본 문서철이다.
고언숙 교수(조선대학교)는 0세에서 2세의 영아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엄마의 음성 상징어 사용이 단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아기들의 어휘습득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한국 어머니들의 음성상징어 사용은 아기의 나이가 높아질수록 적어짐을 발견했으며, 아울러 음성 상징어는 음향적 탁립(말의 일부를 강조하는 것)이 강하기에 아기의 어휘습득과의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
김성민 교수(건국대학교)는 인문·사회·예술·이공계열 연구자들이 모아 남북협력 및 통일을 위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융복합적인 종합 통일학이란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였다.
“학생문화사 - 해방에서 4월혁명까지”를 낸 김은경 교수 (한성대학교)는 이 책에서 <한국 근현대 학교 풍경과 학생의 일상>의 시리즈 중 하나로 1945년 8월 해방부터 1960년 4월혁명까지 학생의 역사를 문화의 시각에서 탐색했다. 이 저서에는 이 시기 좌우익 학생, 월남학생, 귀환학생, 수복지구학생, 학도병, 4월혁명 참여 학생, 고학생, 불량학생, 고아와 혼혈아 등 시대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학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공분야에서 김준동 교수(인천대)는 자외선을 전기 에너지로 변환하는 투명 태양전지의 원천 기술을 개발하여 건물 외장 창호나 핸드폰, 자동차 등에 설치하는 새로운 투명 태양광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김민수 교수(충남대)는 소화기관에 존재하는 미생물 감염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탐지, 분석, 관찰할 수 있는 연구법을 개발하여, 배양이 어려운 장내 바이러스 연구의 초석을 마련하였다.
교육부는 학술‧연구지원사업 신규 선정시 이번에 선정된 연구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할 예정이다.
또한, 2020년 2월까지 우수성과를 동영상, 카드뉴스 등으로 제작하여 한국연구재단 누리집 온라인 성과전시관에 홍보하고, 사례집도 발간하여 전국 대학 등 연구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