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문자를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해 제공하는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이에 12월 10일, 한국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공동으로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에서는 관계 중앙부처나 지자체에서 발송한 긴급재난문자를 한국관광공사로 전달하고, 한국관광공사에서는 이를 영어와 중국어로 신속히 번역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문자를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해 제공하는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다양한 경로로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내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1330 Korea Travel Hotline’ 앱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긴급재난문자를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해 제공하는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다양한 경로로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내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1330 Korea Travel Hotline’ 앱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지난 2014년, 영문 앱인 ‘Emergency Ready’를 처음 개발하여 국내 거주 외국인 및 관광객에게 재난안전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긴급재난문자 영어, 중국어 자동번역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범서비스 과정에서 외국어 자동번역소프트웨어의 기술적 한계로 번역오류가 자주 발생하여 본격적으로 시행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24시간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와 협의를 진행했다. 재난발생시,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상황 전파를 생명으로 하는 긴급재난문자의 특성을 고려해 ▲시스템 간 연계 ▲통역사 교육․훈련 ▲시범서비스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걸쳐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다양한 경로로 긴급재난문자 외국어 번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내년에는 한국관광공사의 ‘1330 Korea Travel Hotline’ 앱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하여 재난정보전달 체계를 개선함으로써 국내 거주 외국인 및 관광객이 신속하고 정확한 재난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를 통해 위험상황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