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로 개발된 사물인터넷 및 스마트팜 관련 국제표준안 5건이 사전채택 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tudy Group 20(SG 20) 국제회의의 결과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5개의 표준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차량 긴급구난체계 최소 사고정보 구조와 둘째, 해당 전송 프로토콜 표준안이다. 표준안은 2018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도로 개발된 것으로, 교통사고 발생시 블랙박스, 내비게이션, 스마트 폰 등이 자동으로 사고를 감지해 정확한 사고 발생 위치 등 정보를 경찰, 119 안전신고센터 등 구조기관에 전송하여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위임서비스 표준안은 2015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도로 개발된 기술이다. 인터넷 기반에서 운용되는 다양한 기기들의 운용 권한을 클라우드 상에 두어, 사용자들이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서로 권한을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향후 공유 플랫폼 구축을 통한 사물인터넷 기기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넷째, 가시광 통신기반의 사물인터넷 서비스 프레임워크 표준안은 2018년 경북대학교 주도로 개발 중인 기술이다. LED 조명을 이용해 사물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술로, 신호등, 가로등 도 통신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섯째, 스마트팜 서비스 제공 프레임워크 표준안은 2016년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도로 개발된 기술로 작물 및 가축의 생육에 필요한 환경을 원격 또는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농가의 생산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전 채택된 5개의 표준안은 앞으로 4주간 회원국 회람을 거쳐 ITU-T에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향후 사물인터넷과 스마트 시티는 물론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