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동양학과는 명리진로상담, 명리미래예측, 천문지리상담 등 동양학 전반에 관한 심층연구를 통해 미래의 행복을 열어가는 인재양성을 목표로 한다. 동양학과는 동양 전통학문을 현대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주역철학을 바탕으로 진로상담, 미래예측 등을 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이다.

동양학과 임채우 학과장은 “왕필 역철학 연구”로 연세대학교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북경대학 철학계 고급진수과정을 수료하고, 중국사회과학원 방문연구학자를 지냈으며, 서울대학교 규장각 고적실 해제위원과 한국주역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논문으로는 ‘한국선도의 기원과 근거문제’, ‘유득공 경도잡지 윷점의 역철학적 해석’, ‘정역의 윷판이론의 한국역학사적 의의’, ‘토정비결의 역학적 의미’ 등이 있다. 임채우 교수로부터 동양학과에 관해 들었다. 임 교수는 주역, 한문 등을 주로 강의한다.

-동양학과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학과인 듯합니다. 어떠한 학과인지 소개해주시겠습니까?

동양학과는 2011년도에 우리 대학원 국학과 안에 설치되어 대략 10년 가까이 됩니다. 동양학과는 글자 뜻 그대로 동양학 전반을 연구하는 학과지요. 본래는 천문, 명리, 풍수 등 역학을 연구하는 학과로 출발했지만, 동양학 전반을 폭넓게 공부하는 학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양학이라고 하면 관련되지 않은 학문 분야가 없다고 할 정도로 영역이 넓습니다.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동양학과 임채우 학과장은 동양학은  천문, 명리, 풍수 등 역학을 비롯하여 동양학 전반을 폭넓게 공부한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동양학과 임채우 학과장은 동양학은 천문, 명리, 풍수 등 역학을 비롯하여 동양학 전반을 폭넓게 공부한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우리 학과는 건학이념을 반영하여 국학이나 상담심리학을 학제간 연구를 장려한다는 점에서 다른 학교와 차별성을 갖습니다.

-세부로는 동양학전공, 명리진로상담전공, 명리미래예측전공, 천문지리상담전공으로 되어 있네요.

우리 학과는 동양학전공, 명리진로상담전공, 명리미래예측전공, 천문지리상담전공 네 개 전공이 있습니다. 동양학전공은 폭넓게 동양학 전체를 아우르는 시각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전공을 합니다. 주역철학, 동양사상, 명리학, 지리학, 천문예측학과 같은 전통 동양학 전반에 관한 연구를 합니다.

명리진로상담전공은 명리학 중에서 사람의 덕성과 진로 문제를 집중적으로 연구합니다. 명리미래예측전공은 날로 예측하기 어려워지는 현대 사회 속에서 명리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역할을 연구합니다.

천문지리상담전공은 전통의 천문학과 풍수지리를 현대에 응용하는 것을 연구합니다. 하늘이 내린 천명의 근원적인 이치를 더 세밀하게 연구하기 위하여 고대천문을 연구하고 그러한 천문과 지리의 학문 바탕 위에서인간의 삶과 길흉화복을 예단하여 미래를 상담할 수 있는 학문을 연구합니다.

-동양학은 실생활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동양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의의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동양학에는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문화 중에 풍수지리, 사주명리, 천문학 등의 학문은 조선시대 과거제도에서 시험과목이었을 정도로 중시했습니다. 이들 학문이 탁월한 실용성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동양학은 현대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지혜를 제공해줍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전통학문을 현대에 맞게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재해석해서 체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전통학문을 통해 미래를 예측한다고 할 때 일부는 맞지 않은 부분이 있고 또 재해석해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그것은 전통시대와 현대사회가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는 평균수명이 20대 초반이었다면 지금은 100세 시대가 되었습니다. 또 전통시대 사람들의 꿈은 과거에 급제하여 출세하는 것이었습니다. 연예인, 축구선수가 된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 초등학교에 가서 물어보십시오. 고시에 합격해서 판사, 검사가 되겠다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연예인, 프로게이머가 되겠다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달라진 만큼 동양학의 해석도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 동양학과에서는 전통 예측학의 학문 수준을 드높이고, 석사·박사생들은 이를 현대적으로 연구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개개인의 성취를 도모할 뿐만 아니라 과학연구가 덜 되어 있는 동양학을 과학적 연구로 내실화를 기해 위상을 드높이도록 합니다. 또한 방치되어있던 선조들의 소중한 지적 자산을 21세기에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연구하고자 합니다. 우리 학과에서는 동양학의 과제를 현대화, 체계화, 과학화로 보고 이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동양학과에서는 학위를 취득하는 것 외에 실무교육을 강화하여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이론 없는 실천은 맹목이고 실천 없는 이론은 공허합니다. 동양학과는 지행합일(知行合一)과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정상에 오르는 완벽한 이론교육을 추구합니다.

또한 동양학은 이론과 확실한 실천의 결합을 통해서 인생의 제반문제를 명쾌히 해결할 수 있는 실무교육을 지향합니다. 그래서 명리상담사, 풍수설계사, 작명상담사 등 자격을 취득하게 합니다.

평생교육원이나 문화원 등에 동양학 강좌가 대부분 개설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관심과 수요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우리 학과 졸업생들이 이런 분야에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임채우 교수는 동양학을 앞으로 현대화, 체계화, 과학화를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아겠다고 밝혔다.  [사진=김경아 기자]
임채우 교수는 동양학을 앞으로 현대화, 체계화, 과학화를 통해 더욱 발전시켜 나아겠다고 밝혔다. [사진=김경아 기자]

 

-동양학과에서 수학하려는 학생들이 어떻게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학문에 대한 열의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동양철학과 역사, 전공에 따라 해당되는 한문을 익히면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교수님은 윷점에 관해 연구를 하였는데, 관심을 가진 이유가 무엇인가요?

국조단군과 윷 등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건학이념과 관련이 있어 특히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난중일기》를 보면 윷으로 점을 쳐 왜적을 격파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런 것은 단순히 미신으로 웃어넘길 일이 아니고 현대에서도 활용할 수 있고, 복잡한 현대 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외국에서는 동양학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중국에서는 그동안 동양학을 중시되지 못했습니다. 과학적 사회주의에서는 풍수지리가 미신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요즘 대도시를 중심으로 서서히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홍콩이나 대만은 주택이나 건물에 풍수를 활용하는 인테리어풍수가 성행하고, 미국이나 유럽에도 이러한 인테리어 풍수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의 풍수지리 연구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인테리어 풍수 등 새로운 조류에는 연구할 여지가 상당히 많이 남아 있습니다.

학과의 발전 계획에 관해 임 교수는 석·박사 과정을 통해 전통학문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 못지않게 전통학문의 현대화, 체계화, 과학화를 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