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이정은이 빚는 한국 도자의 美
도예가 이정은이 빚는 한국 도자의 美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19.12.03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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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abc갤러리서 12월 3일~29일 개인전 ‘停聲(정성)’ 개최

도예가 이정은 작가는 옛 것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흙의 자연 그대로의 색과 질감 등 본래의 물성을 살리는 작업을 한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블루 보틀 커피'과 친환경 뷰티 브랜드 '이솝' , ‘볼보’, ’설화수’ 등 각종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한국 도자의 美를 알리며, 다수의 브랜드로부터 러브 콜을 계속 받고 있다.

이정은 개인전 ‘停聲(정성)’이 12월 3일(화)부터 29일(일)까지 abc갤러리(서울 강남구 신사동 624-12)에서 열린다. 이정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잠시 멈추어 생각을 고르다”는 주제로 정적이고 서정적인 전시를 선보인다. 停聲(정성)은 거문고 연주법에서 어떤 소리를 낸 다음 그 소리를 잠시 멈추는 수법(手法)이다. 전시는 잠시 멈추어 자기가 낸 소리(행적)를 깊이 묵상하고 숨 가쁘게 달려온 한 해를 마무리하며 우리의 아름다웠던 시간, 노력과 기억을 반추하고 조용히 숨을 고르며 내년을 준비하는 비움과 채움의 시간을 제안한다.

화조도, 가화만사성, 800x650mm, mixed media (ceramic, epoxy) on canvas. [사진=abc갤러리]
화조도, 가화만사성, 800x650mm, mixed media (ceramic, epoxy) on canvas. [사진=abc갤러리]

이정은 작가는 '도자'를 매개체로 작가만이 빚을 수 있는, 간결하면서도 과거와 현대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한국적인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는 특권층의 소유물이 아닌 전통으로 이어온 생활 풍속에 따라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해 제작하여, 한국인의 정서가 짙게 배어 있는 토기, 소반, 민화 등 생활 속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 ‘停聲(정성)’에서는 우리 선조들이 타인에게 복을 빌어주는 마음을 '민화' 속에 담아낸 것처럼 인생에서의 행복을 좇는 우리의 이야기가 담긴 도자 오브제들을 조각보를 이어나가듯 하나로 엮어 탄생한 모빌과 평면작품으로 선보인다. 인생의 복을 상징하는 꽃 만개한 순간을 담은 작품 ‘절정’ 시리즈로 시작하여 해마다 에디션을 달리하여 화조도, 영모도, 산수도 등으로 확대하여 신작 ‘가화만사성’, ‘백년해로’ 등의 작품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복강녕, 복복, 650x800mm, mixed media (ceramic, epoxy) on canvas. [사진=abc갤러리]
수복강녕, 복복, 650x800mm, mixed media (ceramic, epoxy) on canvas. [사진=abc갤러리]

‘모든 이를 위한 예술(Art for everyone)’을 표방하며 예술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abc 갤러리는 2019년을 마무리하는 전시로 이정은 작가의 ‘停聲(정성)’을 준비했다.

작가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가득한 ‘停聲(정성)’은 잠시 쉬었다 갈 휴식 같은 공간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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