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버스, 택시, 공유차량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예약 및 결제를 한 번에 통합하여 할 수 있는 시스템의 기술 개발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오는 27~29일 제주도에서 교통수단 예약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한 (MaaS, Mobility as a service) 개발을 위한 제3차 실증사업을 실시한다.

지난해 8월부터 국토교통부는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지원을 위한 통합결제 기술개발 및 시범운영’ 국토교통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총 연구비 32억 원(정부 19억 원, 민간 13억 원)이 들어간 이번 연구에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으로 KT와 서울대, 홍익대 등 민간 연구기관이 함께하고 있다.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예시. [사진=국토교통부]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예시. [사진=국토교통부]

이번 연구는 교통수단을 통합하여 예약하고 결제할 수 있는 MaaS 앱과 교통수단 간의 결제‧정산 플랫폼, 차량 탑승 확인을 위한 스마트 디바이스(탑승자인식장비) 개발 등 3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실제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 실증사업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기술 개발은 마무리 단계로 1, 2차 실증사업을 거쳐 마지막 3차 실증사업을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1차 실증사업에서는 연구진들이 노쇼, QR체크인, 지문 체크인 등 다양한 상황을 직접 연출하여 개발된 앱과 플랫폼 및 디바이스의 기능을 점검했다. 지난 6일부터 8일, 그리고 13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2차 실증사업에서는 실제 참가자의 휴대폰에 앱을 설치하고, 계획된 시나리오에 따라 제공된 교통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까지 이동해 시스템의 실제 적용성을 점검했다.

오는 3차 실증사업에서는 1, 2차에서 수행한 시나리오 기반의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교통수단을 선택하거나 앱에서 이용자 특성에 맞는 최적의 교통수단을 추천하는 기능까지 포함해 검증을 진행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3차 실증사업을 통해 시스템 수정 및 보완을 거쳐 올해 말에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시스템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