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부총리겸 장관 유은혜)와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욱)은 우리나라와 인도의 학술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국-인도 국제학술대회’를 11월 28일(목)부터 30일(토)까지 인도 구자라트에서 개최한다.

작년 7월 우리나라와 인도의 정상회담에서 양국 공동 학술대회 개최를 제안한 후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해외 한국학 중핵대학 육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인도 자와할랄 네루대학교(Jawaharlal Nehru University)가 함께 이번 학술대회를 마련하였다.

이번 대회에는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과 인도 구자라트 주지사, 구자라트주 교육부장관 등과 한국학을 연구하는 우리나라와 인도의 학자 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학술대회가 열리는 인도 구자라트는 인도 건국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의 출생지이면서, ‘왕오천축국전’을 저술한 신라의 고승인 혜초가 순례했던 곳으로 양국에게 의미가 큰 장소이다.

학술대회는 “한국과 인도, 공존의 파트너십 :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외세에 의해 침탈기를 경험한 우리나라와 인도의 과거,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룬 현재, 그리고 양국이 돈독한 협력 관계 속에 발전해 나가는 미래를 조망한다.

자와할랄 네루대학교 한국학부 학부장인 라비케씨 박사와 인도 불교 철학연구로 저명한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종철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가하여 고대부터 현대, 미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와 인도의 관계를 폭넓게 바라본다.

인도 모리 총리는 "인도와 한국은 평화와 우정, 예술과 문화, 무역과 상업, 학문과 문학으로 이어졌으며, 두 나라는 영예롭게도 다양한 면에서 따뜻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은 국민 간 친숙함과 편안함을 증진시키기 위해 공동의 이익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저는 심포지엄에서 전문가들 간의 토론과 상호작용이 파트너십을 심화시키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방법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환영했다.

이어 모리 총리는 "이번 국제 학술대회는 두 국가를 새로운 상생의 시대로 안내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데에 제안과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고 밝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에서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질화하기 위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도 교육・학술분야의 교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힐 예정이다.

교육부는 앞으로 교육기관 간 교원과 학생 교류, 아세안 장학생 규모 확대 등과 더불어 국내 동아시아학 연구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