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 ‘범죄피해자에 관한 사법의 기본원칙 선언’ 선포일인 1985년 11월 29일을 기념해 법무부는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범죄피해자 인권주간’을 설정했다. 범죄피해자 인권주간 동안 심포지엄, 인권대회 및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 피해자와 가족을 향한 희망메시지를 전하는 손글씨(Calligraphy)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25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401호에서는 법무부와 전국 스마일센터 공동주최로 ‘제4회 스마일센터 심포지엄’이 열린다. 범죄피해자가 겪는 정신적 고통의 치유에 대한 효과적인 지원 방안과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현재 범죄 피해 트라우마 치유전문기관은 전국에 13곳이 설치되어 있다.

27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법무부와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공동으로 ‘제12회 한국범죄피해자 인권대회’가 열린다. 김오수 법무부장관 직무대행과 김갑식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범죄피해자 지원에 헌신한 종사자, 피해자, 가족 등 8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공감, 그리고 동행’을 주제로 범죄피해자와 가족, 범죄피해자 지원 종사자들이 함께 피해자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위로하는 기회를 가진다. 피해자 희망수기 낭독, 심리 퍼포먼스 무용극, 홍보영상 상영, 홍보대사 인터뷰, 범죄피해자와 모두가 함께하는 응원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유공자 시상식에서는 정근재 김천구미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이 국민포장을 받는다. 정근재 이사장은 16년간 지원센터 임원 및 정신과 의사로 봉사하면서 범죄피해자의 PTSD 무료상담과 심리치료에 앞장서고 강력범죄피해자 자조모임, 성폭력 피해자 청소년 자조모임 결성에 크게 기여했다. 대통령표창은 이정민 경기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 상담전문위원과 장욱 통영거제고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이 받는다.

아울러 12월에는 범죄피해자 지원 스마일공익신탁 운영위원회를 열어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피해자를 발굴해 생계비 및 학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