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린 제7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 출전선수 중 국내팀 최고령 선수는 강원 하늘사랑동호회 김은성(87) 어르신이었다.

제7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국내팀 최고령 선수로 특별상을 수상한 김은성 선수.[사진=김민석 기자]
제7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국내팀 최고령 선수로 특별상을 수상한 김은성 선수.[사진=김민석 기자]

김은성 선수는 “7년 전 80세부터 국학기공을 수련했다. 중국어를 같이 공부하는 친구가 몸이 좀 비대한 편이었는데 몇 달 만에 5~6kg이 빠진 것을 보고 나도 시작했다. 당시 나도 점점 체중이 늘어 주의하고 있었다. 수련을 하고 지금은 72~73kg을 유지하고 있다. 예전에 관절염 수술을 해서 기마자세를 오래 하지 못하는 편인데 대회에 출전해 무대에 서면 거뜬하다.”고 했다.

그는 “국제대회에 출전해 보니 소감이 남다르다. 국학기공 1호 강사인 이승헌 총장이 시작한지 40년 만에 이렇게 세계인과 함께 하는 것이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행복하다. 오늘 경기 출전한다고 아들, 딸들이 모두 와서 응원한다. 87세에 이 정도면 건강하지 않냐?”며 호탕하게 웃었다.

해외팀 최고령상은 영국팀 아소카 코디카라(Asoka Kodikara, 73) 선수가 수상했다. 스리랑카계 영국인으로 60여 년을 영국에서 살았다. 그는 기업의 재정담당이사(CFO)로 일했던 그는 불교신자로 평소 정신수양과 깨달음에 관심이 많아 14살 때부터 명상을 했다고 한다.

제7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해외부 출전선수 중 최고령 선수로 특별상을 수상한 영국팀 아소카 코디카라 씨. [사진=김민석 기자]
제7회 서울국제 생활체육 국학기공대회에서 해외부 출전선수 중 최고령 선수로 특별상을 수상한 영국팀 아소카 코디카라 씨. [사진=김민석 기자]

그는 영국 엡섬 바디&브레인센터에서 국학기공을 시작했다. 아소카 선수는 “수련한 지 5년 되었다. 수련 첫날 지감명상을 하면서 손에서 생체에너지를 체험한 감동을 잊지 못한다. 내가 오랫동안 찾던 것이 발견했다. 그동안 내 영혼을 느끼며 나 자신을 이해하고 싶었고, 내 삶에서 더 나은 나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 답을 찾았다.”

특별상 수상에 대해 “학교졸업 이후 수십 년간 다른 사람에게 상을 주기만 했지 받아 본 게 처음이라 인정받은 것 같아 놀랍고 흥분된다. 자녀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했다. 아소카 씨는 “나와 같은 또래의 사람들에게 건강법으로 국학기공이 더욱 더 필요하기 때문에 주변에 국학기공에서 배운 배꼽힐링, 경침 건강법 등을 전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