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우리나라 문화 및 문화산업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세계유산 등재 등에 관하여 논의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문화정책이 지속 가능한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140여 개국의 문화장관 및 고위급 인사들이 모였다. 이들은 ▲평화와 소통의 원천으로서의 문화와 문화유산 ▲인류 발전과 혁신의 기본 요소인 교육에서 문화의 역할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고용을 위한 창의성과 문화에의 투자 ▲사회와 도시의 변화를 위한 동력으로서의 문화의 역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발전에서의 문화 및 문화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계 주목을 받는 한국 문화와 문화산업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속 가능한 발전에서의 문화 및 문화산업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계 주목을 받는 한국 문화와 문화산업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각 국가들이 ‘지속 가능한 발전에서의 문화 및 문화산업의 역할’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6월, 한국수출입은행에 의하면, 한류문화콘텐츠 수출액이 100달러 증가할 때 관련 소비재 수출액은 248달러가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지난해 한류에 따른 문화콘텐츠 수출액은 44억 2천만 달러, 소비재 및 관광의 수출효과는 50억 5천만 불로 나타났다. 이렇듯 한류콘텐츠의 경쟁력 강화가 연관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장관은 “정부 차원에서 지역문화산업 지원 정책을 실시하여, 특화된 문화 상품과 서비스를 창작하고 유통시켜 지역주민의 다양한 문화향수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문화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양우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각국 문화부 장관들과의 양자회담을 갖기도 했다. 특히, 아줄레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는 ‘한국의 갯벌’, ‘비무장지대’, ‘가야고분군’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협조 요청을 하고, 대(對)유네스코 문화·예술 분야 공동사업의 협력 강화 방안 등에 관해 논의했다.

박양우 장관은 “한류의 성장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문화가 다른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커서 지속 가능한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는 점을 참가국 문화 장관들에게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도 쌍방향 문화교류 확대를 통해 한류산업이 경제 발전과 문화 교류에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