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시에 ‘한국 민속문화촌’이 착공됐다. 이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전례가 없는 민속촌건립이다. 2002년 5월 ‘세도나 한국민속문화촌 건립위원회’의 결성과 함께 첫 삽을 뜬 이 사업은 3단계로 추진되어 현재 1단계와 2단계 사업이 완료되고 3단계만 남겨두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지난 2002년 5월에 착공하여 2003년 1월에 완공된 한국민속문화 교육장이다. 200평 규모의 이 교육장은 3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한국전통무예단무도는 물론, 홍익철학까지 배울 수 있는 한국선도문화 교육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2단계 사업은 2005년 11월에 착공되어 2006년 8월에 완공된 한국민속문화촌 인포메이션 센터다. 빌그레이로드 입구에 위치한 한국민속문화촌은 전 세계에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한국의 민속정보와 관광정보를 비롯해 한국의 문화와 철학까지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마지막 3단계는 2007년에 착공하여 2010년에 완공될 계획인 한미평화공원이다. 이 공원 내에는 첨성단·교육장·야외공연장·선도박물관과 숙박시설까지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지난 9월 19일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기증받은 돌하르방이 서 있다. 3단계 계획이 모두 완료되면 ‘한국민속문화촌’은 이름 그대로 한국의 홍익철학과 전통문화를 보급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 낼 것이고 세계 각지에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여행객들을 통해 평화와 조화의 홍익철학이 전 세계로 전해질 것이다.
한편, 세도나 한국민속문화촌 건립위원회는 앞으로 이 프로젝트를 한국 정부 뿐 아니라 전 세계 한인 동포들이 함께 하는 한민족 프로젝트로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