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도문화연구원(원장 김세화)은 지난 16일, 모악산 관광단지 내 일지 브레인아트 갤러리에서 선도문화 국민강좌를 개최했다. 이날 강좌에서는 임재해 안동대학교 명예교수가 ‘고조선 문명과 신시 문화의 재인식’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안동대학교 인문대학장과 민속학연구소장을 역임한 그는 ‘고조선 문화의 높이와 깊이’, ‘고조선 문명과 신시 문화’ 등 30여 권의 저서와 3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쳐왔다.
 

임재해 안동대학교 명예교수가 지난 16일, 선도문화 국민강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선도문화연구원]
임재해 안동대학교 명예교수가 지난 16일, 선도문화 국민강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선도문화연구원]

임재해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단군 조선 이전 신시 배달국 한웅 시대는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이념으로, 자연 친화적인 농경생활을 하면서 미개한 부족을 교화하였던 나라였음을 역사서나 유물을 통해 알 수 있다. 특히, 민속학을 통해서 그 당시 생활이 현대 한국인들의 생활에 그대로 이어져오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홍익인간 이념은 인본주의와 호혜적 평등관계를 바탕으로 한 이타적 세계관이다. 중국의 패권적 국가주의나 일본의 침략적 군국주의가 현재 지구촌 시대를 이끌어 갈 세계관이 될 수는 없다. 한웅의 홍익인간 이념은 세계 보편적인 가치관으로서, 인류가 추구해야 할 공동선이며 지구촌 공동체의 세계관으로 가능한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한 곽해일 씨는 “이제부터는 서구 중심의 역사관, 지배 중심의 역사관에서 인간 중심의 역사관으로 접근방식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우리나라 고유의 신시 배달국과 고조선 역사와 문화가 바로 인간 중심의 철학과 문화를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우리역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