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와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온라인수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이하 민관협의체) 제4차 회의를 개최했다.

민관협의체는 중소기업의 온라인수출 활성화를 위해 작년에 출범한 회의체로서 정부와 유관기관을 비롯해 온라인 플랫폼사, 온라인수출 중소기업, 유통·물류, 결제, 수출신고, 마케팅 등 온라인수출 가치사슬에 있는 관계자가 모두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6일 발표된 ‘한류 마케팅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수출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한류를 활용한 중소기업 온라인수출 확대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동남아 최대 온라인 플랫폼인 쇼피를 비롯해 아마존코리아, 이베이재팬 등 글로벌 플랫폼사가 참여했으며, 한류 마케팅과 관련된 5개 중소기업도 자리를 함께 했다.

중기부는 회의에서 한류를 활용한 온라인수출 지원 강화를 중심으로 한 2020년 중소기업 온라인수출지원사업계획을 발표했으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8월 실시한 한류 마케팅 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전자상거래 수출 관련업체인 KTNET은 온라인수출 활성화 방안 연구의 일환으로 전자상거래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조사한 내용(산업 연구원과 공동 수행)을 발표했고, 이후 관련 내용에 관해 깊이 있는 토의를 했다.

중기부 노용석 해외시장정책관은 “드라마를 중심으로 몇몇 국가에서 시작된 한류가 이제 K-POP을 중심으로 K-뷰티, K-푸드 등이 유튜브를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는 모습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하고, “한류의 확장성은 대단히 커 서로 조화롭게 맞물린다면 우리 수출기업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온라인을 접목하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체의 간사를 맡고 있는 한국무역협회 글로벌 마케팅 본부 김현철 본부장은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기업은 상품 호감도와 인지도 면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앞으로 한류 콘텐츠와 수출상품이 융합한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마케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