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한인 사회를 배경으로 한 영화 ‘페로니모’가 11월 21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헤로니모’(감독 전후석 前 뉴욕KOTRA 변호사 / 장르 다큐멘터리 / 러닝타임 93분)는 쿠바 혁명의 주역이자, 쿠바 한인의 아버지와도 같았던 헤로니모 임(한국명: 임은조)을 주인공으로 한다. 대일항쟁기 멕시코 애니깽 농장 이주에 이어 쿠바 이주 배경으로 헤로니모 임이 쿠바 혁명에 참가하고 이후 쿠바한인회를 세우고 한글학교를 시작하여 한인 정체성 복원에 헌신한 삶을 조명했다.

영화 ‘헤로니모’는 바다 건너 낯선 땅 쿠바에서 만난,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 준 숨겨진 주인공들을 조명하며 과거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그들과 우리의 역사, 그리고 조국에 대한 그들의 그리움을 생생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전한다.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이 12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한 영화 '헤로니모' VIP시사회에서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이 12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개최한 영화 '헤로니모' VIP시사회에서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전후석 감독의 순수한 열정과 많은 이들의 따뜻한 후원으로 탄생한 ‘헤로니모’는 그들의 역사이자 우리의 역사인 디아스포라의 치열한 삶을 통해 뜨거운 조국애와 깊은 감동을 느끼게 한다.

‘제작노트’에 따르면 이 영화는 전후석 前 뉴욕KOTRA 변호사의 쿠바 여행에서 비롯됐다.

2015년 혼자 쿠바로 여행을 떠난 전후석 감독은 공항 픽업 택시에서 한인 4세 쿠바인을 만나, 그 여성의 가족 모임에서 그들의 역사를 접한다. 바로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아바나 법대를 다닌, 남미 한인 최초의 대학입학자이자 쿠바 혁명의 중심에 있었던 인물, 체 게바라와 함께 쿠바 정부의 고위직에서 일한 그의 아버지 ‘헤로니모 임(임은조)’의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재외동포재단이 개최한 영화 '헤로니모' VIP시사회에는 외교부 강경화 장관,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 독립기념관 이준식 관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장완익 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권기원 수석전문위원,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김덕룡 이사장,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장, 배우 정우성, 가수 노사연, 이무송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재외동포재단이 개최한 영화 '헤로니모' VIP시사회에는 외교부 강경화 장관,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 독립기념관 이준식 관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장완익 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권기원 수석전문위원,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김덕룡 이사장,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장, 배우 정우성, 가수 노사연, 이무송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헤로니모’의 아버지 임천택의 대일항쟁기 독립 운동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이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한 전후석 감독은 다큐멘터리 제작을 결심하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후원금을 모아 작품을 완성했다.

특히 이번 영화의 제작을 위해 강경화 장관을 비롯해 법륜스님, 박찬호, 이소은 등 수많은 인사들이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전 세계 800만 디아스포라의 발자취와 그들의 정체성에 귀를 기울이는 ‘헤로니모’의 의미에 동감하며 “인류의, 한민족의 이동은 근대기의 피할 수 없는 현상이었다. 그렇기에 이 작품이 담고 있는 메시지가 중요하게 다가온다.(강경화 장관)”, "이 작품은 해방을 위해 일생을 바친 알려지지 않은 영웅에 관한, 우리 일생에 매우 중요한 작품이다.(법륜스님)", “‘헤로니모’는 굉장히 감명 깊고 또 외면할 수 없는 작품이다.(박찬호)”, "헤로니모의 용기와 경험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이소은)" 등의 추천사를 통해 각계각층의 인물이 작품의 개봉을 응원했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개봉에 앞서 13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헤로니모’의 VIP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 시사회에는 외교부 강경화 장관,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교육감, 독립기념관 이준식 관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주진오 관장,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장완익 위원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권기원 수석전문위원,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김덕룡 이사장, 전국언론노동조합 김환균 위원장, 배우 정우성, 가수 노사연, 이무송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시사회는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무대인사(한우성 이사장, 전후석 감독) △영화 상영 △무대인사(노사연, 정우성) 등으로 진행됐다.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은 “영화 ‘헤로니모’를 통해 쿠바 한인동포뿐만 아니라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에 우리 국민이 더욱 관심을 갖고 이해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개봉 11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