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출신 독립운동가 권태응 시인의 동요가 창작 댄스컬 무용으로 공연된다.

전윤주무용단(대표 전윤주, 한국실용무용지도자협회)은 “충북 자유기획 지원사업 선정된 ‘무용으로 이해하는 권태응 시인의 동요 이야기’를 충주 음악창작소에서 공연한다”라고 밝혔다.

충주 출신 독립운동가 권태응 시인의 동요가 창작 댄스컬 무용으로 공연된다. [포스터=전윤주무용단]
충주 출신 독립운동가 권태응 시인의 동요가 창작 댄스컬 무용으로 공연된다. [포스터=전윤주무용단]

 

전윤주무용단이 주최하고 한국실용무용지도자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11월 17일(일) 오후 5시부터 60분 무료 공연한다.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충청북도, 충북문화재단이 후원한다.

공연은 전윤주무용단의 전윤주 대표가 연출과 안무를 하고, 서울예술전문 실용학교 무용 계열 학부장 이시현 교수가 예술 총감독으로 '벨리댄스, 훌라댄스, 재즈댄스, 한국무용, 비보잉 댄스' 등 다양한 종목의 실용무용과 뮤지컬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스토리텔링의 다양한 실용무용 장르와 뮤지컬로 권태응 선생의 시 세계를 다양하게 조명하며,동요에 녹아있는 정신과 마음을 풀어낸 온 가족 관람 공연이다.

전윤주 대표는 "이 사업은 일회성 사업이 아닌 향후 2~3년으로 연계 사업을 계획하고 더 많은 예술인과 일반인도 동참시키고자 한다."며 “권태응 선생의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음반 제작을 통하여 동요 안무도 만들고 쉽게 따라 부르며 출 수 있도록 교육영상제작, 유치원, 초등학교로도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하려는 기획 단계다."고 말했다.

충주 출신 독립운동가 권태응(權泰應, 1918~1951)선생은 충주공립보통학교와 경성제일고보를 졸업하고 일본 와세다대학 재학 중 항일비밀결사 활동으로 1939년 투옥돼 옥고를 치르다 폐결핵으로 이듬해 풀려났다. 광복 후 한국전쟁 기간인 1951년 만 33세로 생을 마감했다.

선생은 1500편이 넘는 시를 남겼고 토속의 우리말을 맛깔나게 살려 아이들을 위한 쉬운 작품을 썼다. 작품으로는 동요집‘감자꽃’과 동요‘도토리들’,‘산샘물’,‘달팽이’,‘꽃모종’ 등이 있다. 동요 ‘감자꽃’을 새긴 선생의 노래비를 윤석중 등의 후원으로 1968년 5월 5일 충주 탄금대에 세웠다.

정부는 권태응 시인의 독립운동 공로를 인정해 2005년 독립유공자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충주시는 2018년 권태응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한 바 있으며 생가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