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일한 장애예술가 창작공간인 ‘잠실창작스튜디오’와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각예술 레지던시인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총 7명의 예술가가 5개월간 진행해온 공동창작 워크숍의 결과물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은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서로 다른 언어와 감각을 교류하는 과정을 담은 전시 ‘멀티탭: 감각을 연결하기’를 11월 6일(수)부터 10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JCC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포스터=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은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서로 다른 언어와 감각을 교류하는 과정을 담은 전시 ‘멀티탭: 감각을 연결하기’를 11월 6일(수)부터 10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JCC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포스터=서울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서로 다른 언어와 감각을 교류하는 과정을 담은 전시 ‘멀티탭: 감각을 연결하기’를 11월 6일(수)부터 10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JCC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참여 작가는 각각 ‘병풍풍경’과 ‘Happy Hour’이라는 두 팀으로 나누어 작업을 진행했다. ‘병풍풍경’팀은 ▲신이피(금천예술공장, 영상/설치) ▲최일준(신당창작아케이드, 금속조형) ▲홍세진(잠실창작스튜디오, 회화) 등 총 3명이 참여했다.

홍세진 작가의 ‘병풍과 풍경’이라는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이 팀은 ‘병풍’과 ‘풍경’에 관해 작가가 의도했던 시선을 나눈 후, 이를 바탕으로 작가가 각자의 작업을 진행했다. 서로의 작품은 또 다른 작가에게 병풍이 되기도 하고, 풍경이 되기도 한다. 관람객도 작품이 놓인 관계의 자리로 들어가 병풍이자 풍경이 되는 경험을 함께할 수 있다.

‘Happy Hour’팀은 ▲김환(잠실창작스튜디오, 회화) ▲신이서(신당창작아케이드, 도예) ▲최챈주(신당창작아케이드, 도예) ▲조경재(금천예술공장, 설치) 작가 총 4명이 참여했다.

‘서로 다른 작업방식과 가치관을 지닌 장애·비장애 예술가가 모여 어떤 작업을 할 수 있을까’에서 시작한 궁금증이 작업의 발판이 됐다. ‘놀이’의 일종이자 몸으로 하는 치열한 토론의 결과물로 전시장에 놓이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은 ‘서로에게 녹아듦’에 관한 실천에 동참할 수 있다.

전시는 JCC아트센터의 2개 층에서 선보인다. 1층에서는 두 팀이 공동창작 워크숍을 통해 작업한 결과물이, 2층은 작가별 인터뷰 영상과 드로잉, 메모 등 소통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아카이브를 만날 수 있다.

전시명에 담긴 ‘멀티탭’은 하나의 콘센트에서 동시에 다양한 전기기구를 연결해 사용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이번 공동창작워크숍 전시는 전기신호와 같은 ‘예술적 영감’을 표현하는 예술가의 다양한 감각과 작업방식을 ‘멀티탭’처럼 연결해주고 공감하는 창작과정을 담았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작업하는 시각예술 작가들이 예술을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며, “앞으로도 장애, 비장애에 관계없이 다양한 예술가와 시민이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프로젝트를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1월 6일(수)부터 10일(일)까지 JCC아트센터 1, 2층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 및 오프닝 포럼 참여 신청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www.sfac.or.kr)을 참고하면 된다.(문의 02-3290-7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