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항쟁기 금을 캐던 광산 갱도 작업 중 발견되어 1980년 강원도 기념물 제33호로 관리되던 ‘정선 화암동굴旌善 畵岩洞窟’이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되었다.

국가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된 강원도 '정선 화암동굴'의 대형 석주와 석순. [사진=문화재청]
국가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7호로 지정된 강원도 '정선 화암동굴'의 대형 석주와 석순. [사진=문화재청]

약 320m 길이의 석회동굴인 이 동굴에는 공개구역인 약 100m의 대형광장에 흰색의 대규모 석순과 석주, 종유석과 곡석, 석화가 발달했다. 미공개 구간의 석화는 다양한 색깔과 형태 크기로 국내 다른 석회동굴과는 차별화된 모양과 색을 지녀 학술‧자연유산적 가치가 있다.

곡석은 종유석처럼 중력방향으로 자라지 않고 사방으로 뒤틀린 방향으로 발달하는 동굴 퇴적물이고, 석화는 동굴 속 정교한 꽃 모양을 한 동굴 퇴적물이다. 문화재청은 향후 강원도, 정선군과 협력해 정선 화암동굴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일반에 공개‧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합학술조사를 통해 회암동굴의 전체적인 규모와 상세한 동굴발달 정도를 밝힐 계획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된 경북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 [사진=문화재청]
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된 경북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 [사진=문화재청]

또한 문화재청은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聞慶 長水黃氏 宗宅 탱자나무’(현 경상북도기념물 제135호)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다. 종택 안마당에서 두 그루가 마치 한 그루처럼 자라는 문경 장수황씨 종택 탱자나무는 수령 400년으로 추정된다. 나무높이인 수고樹高가 6.3m이며, 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인 수관樹冠 폭은 동서 9.2m, 남북 10.3m으로 탱자나무 수종으로는 매우 큰 나무로 대단히 희귀하다. 또한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자연학술 가치가 크다.

종택은 상시 개방하므로 본격적인 겨울이 들어서기 전에 방문하면 매달린 열매를 구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