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면 한민족은 중국 황제족의 방계로 전락, 국학운동의 방향 전환 필요하다"
"이대로 가면 한민족은 중국 황제족의 방계로 전락, 국학운동의 방향 전환 필요하다"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19.10.2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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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고대역사학회, 제4회 학술세미나 “중국 동북공정의 현주소와 국학운동의 방향 전환” 조명

동북아고대역사학회(회장 정경희)는 10월 26일(토) 서울 노원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중국 동북공정의 현주소와 국학운동의 방향전환”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회원과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원우리역사바로알기 권대한 회장과 동북아고대역사학회 최수민 선임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8월 중국 요서지역 학술답사를 통해 중국 동북공정 이론의 발전양상과 개별 유물·유적에 적용된 실태를 확인, 이를 국내에 알리기 위해 마련하였다.

권대한 노원우리역사바로알기 회장은 “중국은 요서지역에서 발굴한 여신상, 남신상을 각기 ‘중화여성시조(中華女性始祖)’, ‘중화조신(中華祖神)’이라 칭하며 향로와 절 방석을 설치하는 등 시조신에 대한 숭배를 국가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동북아고대역사학회]
권대한 노원우리역사바로알기 회장은 “중국은 요서지역에서 발굴한 여신상, 남신상을 각기 ‘중화여성시조(中華女性始祖)’, ‘중화조신(中華祖神)’이라 칭하며 향로와 절 방석을 설치하는 등 시조신에 대한 숭배를 국가적으로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동북아고대역사학회]

첫 번째 발표자 권대한 노원우리역사바로알기 회장은 “중국은 요서지역에서 발굴한 여신상, 남신상을 각기 ‘중화여성시조(中華女性始祖)’, ‘중화조신(中華祖神)’이라 칭하며 향로와 절 방석을 설치하는 등, 시조신에 대한 숭배를 국가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라며, “이는 사회주의 국가에서 파격적인 행보”라고 밝혔다.

나아가 우하량 박물관 내 설치된 전시물 중 제사장이 제사(제천을 의미)를 지내는 도중 기(氣)를 느끼며 기공 동작을 하는 모습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표현한 전시물 촬영본을 공개하며 “중국이 제사의 본질을 기학적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요서지역의 여신상은 ‘마고’, 남신상은 ‘환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한민족의 마고·삼성문화를 중국의 역사문화로 바꾸어 가고 있는 것이다”이라 말하였다.

우하량박물관 내 제사장 홀로그램 영상. [사진=동북아고대역사학회]
우하량박물관 내 제사장 홀로그램 영상. [사진=동북아고대역사학회]

 

권 회장은 “삼성과 마고를 무속이나 샤머니즘, 우상숭배로 내몰고 있는 국내의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중국의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 주장하였다.

두 번째 발표자 최수민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요하문명-홍산문명의 주도세력이 중화민족의 시조인 황제족이라는 것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전 세계에 이를 알리는 ‘중화문명선전공정’을 진행 중이기에 중국학계의 동향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한민족의 모든 상고-고대사는 황제족의 방계역사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하였다.

최수민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요하문명-홍산문명의 주도세력이 중화민족의 시조인 황제족이라는 것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전 세계에 이를 알리는 ‘중화문명선전공정’을 진행 중이기에 중국학계의 동향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한민족의 모든 상고-고대사는 황제족의 방계역사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하였다.[사진=동북아고대역사학회]
최수민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요하문명-홍산문명의 주도세력이 중화민족의 시조인 황제족이라는 것을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전 세계에 이를 알리는 ‘중화문명선전공정’을 진행 중이기에 중국학계의 동향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한민족의 모든 상고-고대사는 황제족의 방계역사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하였다.[사진=동북아고대역사학회]

실제로 그간 한국의 국학운동은 단군을 무속문화 또는 우상으로 바라보는 일부 종교 세력과 입장차이로 인하여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는 동안 중국은 지속적인 동북공정 이론 개발과 요서지역 각지에서 발굴한 신석기 시대 여신상, 남신상 등의 고고학 발굴 성과를 결합, ‘현재 중국의 영토 내에서 일어난 과거의 모든 역사는 중국의 역사’라는 통일적다민족국가론에 입각한 중국 중심의 역사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수민 선임연구원은 “이제 국학운동은 고조선의 강역문제를 넘어서 사상·문화로 깊어져야 하며, 고조선 이전 시기를 역사 속으로 끌어안는 방향성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방향성 전환은 환웅문화, 선도제천문화 원형성 복원으로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남신상이 발견된 오한기 흥륭구 유지에 세운 사적기념물과 비석. 비석에는 중국어로 ‘중화조신출토성지’라고 새겨놓았다. [사진=동북아고대역사학회]
남신상이 발견된 오한기 흥륭구 유지에 세운 사적기념물과 비석. 비석에는 중국어로 ‘중화조신출토성지’라고 새겨놓았다. [사진=동북아고대역사학회]

즉, 국학운동도 지금까지 고조선과 단군에서 머무르고 있었던 시각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배달국과 환웅, 마고를 적극적으로 연구, 대중화하여야 하며, 국학의 사상적 본질을 선도문화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과거 동북아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진 우리 민족의 고유한 사상·문화의 원형성이 밝혀지고 올바르게 해석이 될 때, 현재 한·중·일을 아우르는 동북아 공통의 문화원형을 회복할 수 있고, 평화로운 지구촌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주관하는 동북아고대역사학회는 과거 동북아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한국 상고·고대의 고유한 사상·문화적 원형성 규명을 목표로 한다. 특히 중국 동북공정의 허구성을 명백하게 논증하는 한편, 나아가 세계 에 한국사와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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