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도 두려웠고, 말을 섞는 것도 어려울 정도로 성격이 소심했어요. 뇌교육을 만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저를 바라보고, ‘내가 나를 믿지 않고 있구나’ 라는 것을 자각하고 인정했죠. 체력단련을 통해 몸에 대한 자신감을 키웠고, 뇌를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며 친화력도 생겨 교우관계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극도로 소심했던 한 아이가 이제는 친구들 사이에서 중심에 있다. 뇌교육을 통해 다양한 방면에서 성장했다고 말하는 배솔지(부산 재송초 5) 양은 이제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내고 있다.
 

뇌교육을 하기 전까지만해도 소심한 성격때문에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어려웠던 배솔지 양은 이제 친구들 사이에서 중심에 있는 리더로 성장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뇌교육을 하기 전까지만해도 소심한 성격때문에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어려웠던 배솔지 양은 이제 친구들 사이에서 중심에 있는 리더로 성장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솔지 양과 3살 터울 남동생은 성격이 정반대였다. 솔지 양과는 다르게 동생은 평소 산만하고 집중력이 부족한 편이었다. 엄마 김민숙(44) 씨는 직장 동료로부터 아동·청소년 두뇌코칭 전문기관인 BR뇌교육(비알뇌교육)을 추천받고 가까운 해운대지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

김 씨는 “당시에는 둘째 아이만 등록시키려 했는데, 지금 솔지의 뇌교육 선생님인 김근영 HSP트레이너님께 상담을 받고 솔지에게도 필요하다고 느꼈죠. 아이들이 학습적인 면보다는 정서적으로 안정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 함께 하게 했습니다.” 라고 했다.

솔지 양이 변화하기 시작한 때는 초등학교 3학년 겨울방학 때 BR뇌교육에서 주최하는 천지화랑 캠프에 참가했을 때이다. 솔지 양은 “긴 시간 동안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것이 처음이다 보니 캠프 초반에는 엄마가 보고 싶은 마음에 울기도 했어요. 하지만 친구들과 협력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제가 속한 조의 리더로서 무대에 올라 발표도 하면서 그 마음은 서서히 사라졌죠. 오히려 자신감이 상승하고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그때 만난 친구들은 아직까지도 연락중이랍니다!” 라며 자신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천지화랑 캠프에서 솔지 양은 새로운 도전 목표를 세우기도 했다. 바로 청소년두뇌활용영재 최고과정인 일지영재 청소년들을 보면서 자신도 일지영재가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일지영재 선배들이 자신감 넘치고 솔선수범하면서 남들을 챙기는 모습이 멋있었어요. 자신들을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지구경영자’ 라고 소개하며 명확한 목표의식이 있어 저도 꼭 되고 싶었습니다!”

일지영재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HSP12단이다. 합격 조건 중 가장 까다롭고 핵심이기도 한 HSP12단은 팔굽혀펴기부터 물구나무를 선 채로 36걸음을 걷기까지 총 12단계에 거쳐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과정이다. 체력과 심력, 뇌력을 키우며 신체자신감을 키우는 단계이다.

“손목에 힘이 부족하다보니 팔굽혀펴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그렇게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죠. 내가 선택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면서 나를 믿는 힘이 생겼어요!”

많은 학생들이 좌절하고 힘들어하는 과제이기에 솔지 양도 이를 극복해내는 것이 쉽지 않았다. 다리를 벽에 댄 채로 물구나무를 서서 걷는 HSP10단에서 허공에서 걷는 11단으로 넘어오는 단계가 고비였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김근영 트레이너와 엄마 김민숙 씨는 솔지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보내며 힘을 불어넣어줬다.

“12단을 연습하는 3개월 동안에는 매일 지점에도 나가서 연습을 하고 집에서도 틈틈이 연습했어요. 한 단계 올라갈 때마다 자신감도 오르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큰 고비가 오잖아요. 그럴 때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해준 엄마와 트레이너님이 없었다면 포기했을 거예요. 덕분에 한동안 허공에서 걷는 감을 잡지 못하다가 차츰차츰 걷기 시작했고. 작년 11월에 38걸음을 걸으며 12단을 달성했습니다!”
 

배솔지 양의 어머니 김민숙 씨는 솔지 양이 좌절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묵묵히 응원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배솔지 양의 어머니 김민숙 씨는 솔지 양이 좌절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묵묵히 응원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HSP12단을 성공하고 일지영재 5기로 인가를 받으면서, 솔지 양의 얼굴은 더욱 밝아지고 교우 관계도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일지영재가 되고 5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친구들이 저에게 더 많이 다가와준 것 같아요. 저도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데에 있어 자신감이 붙었고, 제 성격이 좀 더 밝아지면서 친구들이 저를 좋아해주는 것 같아요. 이제는 저에게 고민거리를 털어놓는 친구도 있어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역할도 한답니다.”

한편, 솔지 양은 뇌교육을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으로 올해 여름방학 때 다녀온 미국 세도나ESL캠프를 꼽았다.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에 있는 현지 학교에서 원어민 선생님과의 영어수업과 현지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높여주는 캠프이다. 또한, 승마나 수영, 비즈공예,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그들과 BTS(방탄소년단)로 대동단결하면서 더욱 빠르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죠.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시각도 넓어지고요.”

엄마 김민숙 씨도 솔지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는 것에 공감했다. 그는 “솔지가 엄마, 아빠와 대화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서로 소통이 잘 되고 있어요. 캠프를 다녀오거나 하면 자기가 경험한 일을 정말 재미있게 이야기해주니까 집안 분위기도 화목해지고 웃음이 많아졌죠. 예전에는 가끔 혼내는 일이 있으면 방문을 걸어 잠그고 이야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 이제는 서로 마음으로 이해하고 공감해주면서 화해를 하죠. 그리고 친구를 사귀면서도 친구의 장점을 발견하려 애쓰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교우관계가 정말 좋아지고 인기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다.

한편, 솔지 양은 최근 HSP12단을 성공했을 때 느꼈던 성취감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자 앉은 상태로 물구나무를 서서 걷는 HSP13단에 도전 중이다. 그리고 일지영재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해 지점에 있는 예비일지영재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다시 한 번 제 한계를 뛰어 넘어보고자 도전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어렵지만 난 할 수 있다고 믿어요. 일지영재를 준비하고 있는 친구들에게는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하면 누구나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뇌체조도 지도하고, 12단을 하는 요령도 가르쳐주면서 뿌듯함을 느껴요.”

HSP12단을 성공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자신감을 얻은 배솔지 양은 이제 앉은 자세로 물구나무를 서는 HSP13단에 도전한다. [사진=김민석 기자]
HSP12단을 성공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자신감을 얻은 배솔지 양은 이제 앉은 자세로 물구나무를 서는 HSP13단에 도전한다. [사진=김민석 기자]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다 보니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경우가 많았던 솔지 양은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다. 요즘에는 바리스타와 제빵사에 관심이 많이 간다고 한다.

“정성과 사랑을 담아 만든 음식을 사람들이 맛있게 먹어준다면 그보다 뜻 깊은 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 속에서 저는 홍익을 실천하며 나눔의 기쁨도 누릴 수 있죠. 제가 만든 음식으로 이 세상을 밝은 에너지가 가득하게 만드는 지구경영자가 되는 것이 제 최종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