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학부모서비스가 11월 1일부터 시작된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17일 제14차 「교육신뢰회복 추진단(이하 추진단)」회의를 개최해 이와 같이 밝혔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에 직접 가지 않고 온라인으로 입학 절차를 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접수 및 추첨, 등록을 위해 학부모가 직접 유치원을 방문해야 했으나, ‘처음학교로’ 시스템 도입으로 개선되었다.

교육부는 2020학년도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를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처음학교로 누리집 갈무리]
교육부는 2020학년도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를 11월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처음학교로 누리집 갈무리]

그동안 사립유치원의 경우 시스템 도입, 활용 등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참여도가 낮았다. 2017년 사립유치원 참여율은 2.8%이며, 2018년 59.4%였다. 그러나 올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유아모집 및 선발에 관한 조례제정이 완료되어 사립유치원도 의무적으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게 되었다.

가입방법은 11월 1일부터 ‘처음학교로’시스템(www.go-firstschool.go.kr)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 우선모집과 일반모집으로 나뉘어 일정이 진행된다.

우선모집 대상자은 법정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가정 유아 등으로 11월 5일~7일까지 희망 유치원을 최대 3개까지 선택해 접수하면 된다. 11월 8일~10일까지 자격확인, 11월 12일 추첨발표하며 11월 13일~14일 등록하면 된다.

일반모집 대상자는 11월 19일~21일 중 최대 3개까지 선택해 접수하며, 11월 22일~25일 자격 확인, 11월 26일 추첨발표하며, 등록은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하면 된다. 기간 내 등록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

또한 일반모집에 한해 미등록으로 인해 결원이 발생한 경우, 12월 2일~31일 대기번호 순으로 자동 선발하거나 12월 2일부터 2020년 1월 31일까지 추가모집 지원을 할 수 있다. 이는 3개 유치원에 모두 탈락한 학부모(유아)에 한해 지원 기회를 부여한다.

올해 ‘처음학교로’ 서버를 증설해 접수 첫날과 추첨‧발표일 동시간대 접속자가 폭주하여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을 해소했으며, ‘처음학교로’에 자동 문자완성 기능을 구현하여 유치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유치원별 알림 문자 발송 기능을 부여하는 등의 부가 기능을 추가하였다.

아울러 유치원의 결원 정보를 상시 확인할 수 있도록 ‘처음학교로’시스템을 연중 개방하며, 세종 등 일부 교육청에서는 접수기간 동안 모집인원 대비 접수 현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세종교육청은 공‧사립유치원 전체 적용하며, 인천과 대전은 공립유치원에 적용된다.

또한, 일부 사립유치원에서 ‘처음학교로’ 학부모서비스 개통 전 미리 현장 접수를 유도하는 등 불공정 모집사례에 대해서는 사전에 지도와 감독을 강화한다.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거나 불공정 모집을 하는 경우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하며, 사립유치원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재정지원을 제한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유치원 공공성 강화와 학부모 편의를 위해 ‘처음학교로’시스템 정착은 반드시 필요한 일인 만큼, 현장에 반드시 안착되도록 국공사립 모든 유치원에서도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