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1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미세먼지 없는 그린스쿨 교실 확대 방안’을 주제로 학교 환경 개선 연구 현황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그린스쿨 교실이란, 부피 대비 2%의 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하여(수직정원) 미세먼지 30% 저감을 목표로 하는 그린 인프라가 갖추어진 교실을 말한다. 교육 환경은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안전, 학습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농촌진흥청에서는 교실 미세먼지를 줄이고 환경개선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해 학교 안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수직정원을 가꾸는 그린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도시농업단체와 민간전문가, 농산업체, 교육전문가 등 농업, 의료, 교육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토론회는 그간의 연구 현황과 함께 정책 방안, 발전 방안 등 전문가 발표와 각 분야 대표들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식물의 미세먼지 저감과 그린스쿨 조성 연구(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광진 박사) ▲미세먼지가 소아청소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 ▲학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원예교육 도입 방안(서울교대 곽혜란 교수)을 다뤘다. 또한, ▲미세먼지 없는 그린스쿨 프로그램 운영(이은정 서울시 도시농업전문가) ▲학교 미세먼지 저감 정책 현황 및 발전 방안(교육부 김태환 사무관)에 대해 발표했다.

전문가 토론은 미래 세대의 건강 증진과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미세먼지 저감 관련 도시농업 정책 방향(농림축산식품부 우미옥 사무관) ▲건강한 학교생활과 실내 공기 질(서울교대부속 초등학교 김형석 교사) ▲그린스쿨 조성, 예산 및 유지관리((주)초록에서, 전태평 대표) 등이 진행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명일 도시농업과장은 “최근 도시농업연구는 실생활과 밀접한 학교, 근무지, 지역 등의 공간에서 환경 개선, 교육, 치유, 일자리 창출, 지역 사회 복지 등으로 그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미래 세대인 학생 건강을 증진하고 교육 효과를 높이는 한편, 농업ㆍ교육ㆍ의료 분야 연구와 정책이 협업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