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고대역사학회(회장 정경희)는 오는 10월 26일(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노원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중국 동북공정의 현주소와 국학운동의 방향전환’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동북아고대역사학회는 오는 10월 26일(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노원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중국 동북공정의 현주소와 국학운동의 방향전환’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포스터=동북아고대역사학회]
동북아고대역사학회는 오는 10월 26일(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노원평생교육원 강당에서 ‘중국 동북공정의 현주소와 국학운동의 방향전환’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포스터=동북아고대역사학회]

 

동북아고대역사학회에 따르면 광복 이후 우리나라 국학운동은 서양사상과 종교의 무차별한 도입, 선도(仙道) 역사인식의 실종, 그리고 한국전쟁 발발로 인한 신민족주의 학자들의 납북 등 여러 요인으로 주체가 되어 바라보는 ‘국학’보다 제3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한국학’의 색채가 강해지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 말 · 1980년대 초 선도가 수련법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국학운동 역시 ‘단군’의 상징성을 담아 ‘단군운동’의 형태로 다시 부활, ‘국사개정과 국사교육 강화운동’의 형태로 나타났다.

2000년대에 이르러 중국은 동북공정을 통하여 치우를 비롯한 한민족의 시조를 중화민족의 조상으로 편입하고, 고구려를 비롯한 만주지역에 있었던 한국사를 모두 중국사로 바꾸는 작업을 지속하였다. 이러한 중국의 움직임은 한국 내 국학운동을 더욱 촉발하였다.

그러나 한국의 국학운동은 선도를 무속으로, 단군을 우상으로 보고, 한국사에서 단군조선을 인정하지 않는 일부 기독교 세력의 깊은 오해가 혼재하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북아고대역사학회는 "한국 내 국학운동이 여러 입장 차이로 발전하지 못하는 동안 중국은 지속적인 동북공정 이론 개발과 요서지역 각지에서 발굴된 신석기 시대 여신상, 남신상 등의 고고학 발굴 성과를 결합하여 여신상과 남신상 숭배를 장려하고 있다."며 "여신상은 한민족의 가장 원형적 신격인 마고여신을, 남신상은 환웅을 나타내는 바, 중국의 이런 여신상, 남신상 숭배 장려는 곧 한민족의 마고, 환웅으로 한 발짝 더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 우하량 유적 입구 설치된 여신조형과 향로, 절방석(좌), 오한기박물관 도소남신상 앞에 놓인 절방석(우). 이를 통해 중국의 여신, 남신 숭배 장려를 볼 수 있다.[사진=동북아고대역사학회]
▲ 우하량 유적 입구 설치된 여신조형과 향로, 절방석(좌), 오한기박물관 도소남신상 앞에 놓인 절방석(우). 이를 통해 중국의 여신, 남신 숭배 장려를 볼 수 있다.[사진=동북아고대역사학회]

 

이에 동북아고대역사학회는 지난 8월 중국 요서지역 학술답사 때 직접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번 세미나에서는 중국이 동북공정을 실제 유물과 유적에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또한, 중국이 한민족 문화의 원형인 마고와 환웅으로 접근, 한민족의 뿌리에 다가서고 있음을 각종 사진 자료를 통하여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움직임의 이면에 숨겨진 중국의 전략과 그것이 우리 한민족에게 미치는 영향, 그리고 그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이 세미나는 중국 동북공정과 한국상고사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참석신청은 동북아고대역사학회 홈페이지 www.dongbuk-a.kr 에서 할 수 있다.(문의 및 참가신청 : 동북아고대역사학회 www.dongbuk-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