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가 다가오면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우리 자녀들에게 요구되는 인재상의 모습도 변화하고 있다. 성공적인 교육 전략을 위해 미래 교육의 해답을 제시하는 강연회가 지난 주말 청주에서 열렸다.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이하 청인협)와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충북뇌교육협회는 13일 오후 2시, 충북 청주 상당도서관 다목적실에서 미래인재 교육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이현웅 한국문화정보원장, 이교배 충북진로교육원 진로기획과장, 원수라 충북특수교육원 교육연구사, 이윤성 충북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을 비롯한 교육관계자들과 학생,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와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충북뇌교육협회는 지난 13일, 충북 청주 상당도서관 다목적실에서 미래인재 교육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와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충북뇌교육협회는 지난 13일, 충북 청주 상당도서관 다목적실에서 미래인재 교육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본격적인 강연회에 앞서 최선열 충북뇌교육협회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우리 사회는 점점 편리하고 고도화된 문명으로 변화하고 있으나, 이기주의와 폭력, 왕따 등 사회문제로 인해 청소년의 행복지수는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러한 현안에 해답을 찾고 미래사회가 우리 아이들에게 요구하는 인재상의 모습을 알아보는 강연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미래교육에 대한 답을 찾고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선열 충북뇌교육협회 대표가 지난 13일, 청주 상당도서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최선열 충북뇌교육협회 대표가 지난 13일, 청주 상당도서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날 첫 번째 연사였던 정선주 작가는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학력파괴자들’의 저자인 그는 “정보화시대에서 인공지능시대로 넘어가는 문명사적 대변환기를 맞은 이 사회에는 새로운 인재상의 모습이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세계의 저명 기업인과 정치인, 경제학자들은 블루칼라(blue collar)나 화이트칼라(White collar)가 아닌 ‘뉴 칼라(New Collar)’가 온다고 예측했다. 더 이상 학력이나 나이가 한계가 아닌 시대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는 것이 힘이었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알아내는 것이 힘이다. 알아내는 힘을 기르려면 자신에게 질문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아이들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고 재밌을 때 호기심이 발휘되고 창의력이 생긴다. 앞으로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어느 대학을 나왔나?’가 아닌 ‘어떤 것을 잘하는가?’ 그리고 ‘협력은 얼마나 잘하는가?’를 물어볼 것이다. 좋아하는 것에 몰입함으로써 그 분야의 온리원(Only one)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학력파괴자들'의 저자 정선주 작가가 지난 13일, 청주 상당도서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학력파괴자들'의 저자 정선주 작가가 지난 13일, 청주 상당도서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어 이번 강연회의 주최 단체인 청인협의 회장이자 벤자민학교의 교장인 김나옥 교장이 강연했다. ‘인공지능시대,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 라는 주제로 강연한 그는 “21세기 인류의 가장 큰 자산은 바로 ‘뇌’라며, 우리의 뇌는 잘 활용한다면 아주 큰 힘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김 교장은 “벤자민학교에서 학생들은 뇌교육을 기반으로 한 체험적 인성교육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스스로 자신의 뇌를 활용하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행복한 아이로 성장한다. 자기계발 프로젝트, 사회참여 프로젝트 뇌교육 신체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1년 동안 체험하며 배움의 주체가 된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13일 청주 상당도서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21세기 인류의 가장 큰 자산은 바로 ‘뇌’라며, 우리의 뇌는 잘 활용한다면 아주 큰 힘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13일 청주 상당도서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21세기 인류의 가장 큰 자산은 바로 ‘뇌’라며, 우리의 뇌는 잘 활용한다면 아주 큰 힘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또한, 그는 “벤자민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고 칭찬해준다. 그리고 자신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자각시켜주고, 항상 응원한다. 청소년들이 지구경영자로서 큰 꿈을 가진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도 자녀들에게 이러한 방법을 적극 활용해보길 바란다.”며 벤자민학교의 시스템을 설명하고 권유했다.

이어 ‘미래사회 청소년 역량과 진로설계’ 라는 주제로 강연한 백종환 소장(백종환 교육연구소)은 충분한 진로 고민 없이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휴학하는 경우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현 사회의 모습을 지적했다. 그는 “소위 일류대학의 취업률도 계속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 진로 고민 없이 무작정 대학에 가는 것은 생각해봐야 한다. 자녀가 좋아하는 것이 있고 열정만 있다면 학력과 상관없이 더 높은 성과가 나므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테두리에서 벗어나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종환 교육연구소 백종환 소장이 지난 13일, 청주 상당도서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백종환 교육연구소 백종환 소장이 지난 13일, 청주 상당도서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교육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한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가르치지 못한 것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진로를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중점을 둬야 하는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미래인재 교육강연회는 지난해 6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열렸고, 올해도 인천과 부산, 서울, 대구 등에서 개최되었다. 오는 10월 19일에는 광주 5‧18교육관 대강의실, 26일에는 전북 전주시교육청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