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인문학 책을 즐겨 보던 20대 대학생 시절 뇌교육명상을 만나 그 길로 지도자가 된 단옥주(42)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경남 창원 대방동센터 원장)는 20년 넘게 현장에서 회원들을 만나며 뇌교육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그 사이 명상인구가 늘었지만, 뇌교육명상법도 새롭게 발전하고 회원들이 바라는 바도 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을 지키며 많은 뇌교육전문가를 키워내는 그를 경이롭게 바라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들은 또한 단옥주 원장에게서 비결을 듣고 싶어 한다. 8일 경남 창원 대방동센터에서 단옥주 원장을 만나 비결을 들었다. 센터 분위기가 아늑했다. 마주 앉은 단 원장의 얼굴이 편안하다.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단옥주 경남 창원 단월드 대방동센터 원장은 뇌교육전문가를 교육하는 트레이너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단옥주 경남 창원 단월드 대방동센터 원장은 뇌교육전문가를 교육하는 트레이너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단 원장은 “비결이라고 할 것 있나요. 기본에 충실하는 거죠. 뇌교육명상을 매일 철저히 하는 겁니다. 한결같이 잘할 수 있는 것은 지켜야 할 것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기본에 충실한다―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전문가에게 자주 듣던 이야기를 단 원장도 했다. 뇌교육 명상을 만난 지 올해로 23년째란다.

“대학교 1학년을 다니다 휴학을 했는데, 집중력을 키우면 공부에 도움이 되겠다 싶어 호흡, 명상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알아본 곳이 단월드였어요. 곧바로 충남 아산센터에 가서 3개월 등록을 했지요. 센터가 밝고 따뜻해 좋았지요.”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그는 철학, 인문학 서적에 관심이 많았고 명상에도 끌렸다. 수련 후 심성교육을 받고 자신을 좀 더 알게 되었다.
“아주 오래 전 일이라 세세한 기억은 없지만, 심성교육이 편안했던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내가 소중하다는 느낌, 자기 존중감을 회복하게 되었어요.”

매일 뇌교육명상을 열심히 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그를 본 아산센터 원장이 뇌교육명상 지도자 과정을 권했다.
“그때 고민을 많이 했지요. 그런데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 자신감이 있었지요. 한번 선택하면 될 때까지 하는 성격이어요. 나는 믿어보자고 했지요. 그런 마음을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어요.”

그렇게 하여 그는 교육을 받고 지도자 과정을 밟은 후 스물두 살에 공주센터 원장이 되었다. 작은 센터를 맡아 초임 원장으로 경험을 쌓으며 센터를 키우며 그 또한 성숙해졌다.

원장으로 자신감을 갖고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곳은 대전 태평동센터였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단옥주 원장은 20년 넘게 현장에서 회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의미 있는 삶을 선택하도록 이끌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단옥주 원장은 20년 넘게 현장에서 회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의미 있는 삶을 선택하도록 이끌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자신감이 많이 생겼지요. 매일 회원들을 만나 호흡 점검하고 건강 등 상담하고 정성을 쏟았어요. 회원이 늘어 하루 출석회원만 100명이 넘었어요. 지도하고 상담하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그럴 때일수록 저 스스로 뇌교육명상을 꾸준히 했어요. 힘들 때는 절 수련을 매일 하고요. 일주일에 한 번씩 천 배를 3년 정도 하니까 힘이 생기고, 성장했어요.”

천안 불당센터에서는 뇌교육전문가를 40명 정도 양성했다. 이렇게 양성한 40명의 뇌교육명상전문가들이 경로당, 공원, 복지관 등 50여 곳에서 뇌교육명상을 지도하여, 뇌교육명상을 하는 전체 회원이 2,000명에 달하기도 했다.

그는 8년 전 경남 창원 대방동센터로 와서 새로운 역사를 쓰는 중이다.

“이곳은 서울로 말하면 강남 같은 곳이지요. 50~60대가 많고 건강에 관심이 크지요. 자녀는 서울 등으로 가고 부부만 사는 경우가 많아요. 이분들이 건강관리를 하면서 자신을 찾고 의미 있는 삶을 선택하도록 하는 게 제 일이지요.”

대방동센터서 그는 마스터힐러라는 뇌교육전문가를 50명 정도 양성했다. 그들이 창원 곳곳에서 뇌교육명상을 지도한다. 가는 곳마다 뇌교육전문가를 많이 양성하는 건 그가 지도자를 양성하는 트레이너이기 때문이다.

그는 심성교육 트레이너, 파워브레인메소드(PBM) 트레이너, 마스터힐러(MH)트레이너이다. 센터 원장으로 바쁘게 활동하지만 한 달에 한 번은 트레이너로 전국에서 모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 이렇게 트레이너로 활동한 지도 벌써 15년 가까이 된다. 또한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 자격을 취득하였다.

“트레이너가 되기 전 파워브레인메소드라는 PBM교육을 받고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았어요. 생각의 습관이 깨어졌어요. 뇌교육 5단계를 적용한 PBM은 뇌의 무한한 능력을 깨우고 활용하는 두뇌개발 프로그램이어요. 누구나 이 방법대로 훈련하면 깨달을 수 있게 프로그램화한 것이지요. 언젠가 이 PBM교육을 받던 주지 스님이 대성통곡을 한 적이 있어요. 스님은 환희심에 벅차 눈물을 흘렸고, 이런 방법이 있는데 모르고 그동안 수행한 시간이 안타까워 통곡을 했다고 했어요. PBM을 받고 얼굴이 바뀌었다는 분들을 보게 되는데 자신이 잘 몰랐던 내부를 정화하면 그렇게 되지요. 그래서 회원들에게 PBM교육을 꼭 한 번 받아보라고 합니다.”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단옥주 원장은 뇌교육명상전문가를  많이 양성하여  더욱 많은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도록  뇌교육명상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 브레인트레이너 단옥주 원장은 뇌교육명상전문가를 많이 양성하여 더욱 많은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도록 뇌교육명상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그는 삶의 의미를 찾는 회원들에게는 마스터힐러교육을 권한다. “마스터힐러는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건강과 의식성장을 통합적으로 코칭하고 훈련하게 하는 전문가이지요. 사람에게는 자아실현 욕구가 있고 또 영혼의 완성을 바라는데, 마스터힐러가 되면 이를 충족할 수 있어요. 생명의 가치를 알고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알게 되지요. 인간의 육체적 욕구 너머에 있는 것이 훨씬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지요. 그것을 알게 되면 삶이 달라져요.”

늘 반복되는 삶에 지쳐 있던 회원이 PBM교육, 마스터힐러 교육을 받고 새로운 삶을 선택하면서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면 그는 트레이너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자기 스스로 자신을 잘 볼 수 있는 방법을 물었더니 그는 명상여행을 권했다. 그는 국내는 물론 백두산,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명상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그에게 명상여행은 자신을 정화하고 자신을 바라보는 기회이다.

“명상여행은 책임과 역할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하나 되는 과정이지요. 그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잘 볼 수 있어요. 본래의 자기를 만나는 기회이지요. 명상여행을 하면 영적인 자각을 하고, 한 단계 진화하는 느낌이 들어요. 희망이 생기는데 명상여행이 주는 큰 선물입니다. 내년에도 뉴질랜드로 명상여행을 할 계획인데, 기회를 만들어 명상여행을 자주 가려고 합니다.”

그가 회원들과 함께하는 또하나 중요한 일은 뇌교육명상을 창시한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쓴 《나는 120세까지 살기로 했다》라는 책을 읽는 것이다.

“《120세》 책은 뇌교육명상 수련 내용을 집대성했어요. 점점 오래 사는데, 120세까지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 인생 여정을 안내한 인생의 지침서이지요. 센터에서 회원들에게 한 구절씩 읽어줍니다. 정신, 의식을 깨우는 내용이라 반응이 좋아요.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 그런 생각을 품고 살아간다면 더욱 좋겠지요. 우리나라 교육이념이 홍익인간 양성인데, 우리는 실생활에서 홍익인간을 만들고 있어요. 우리 센터에서 이런 홍익인간이 5천명 나온다면 창원이 행복한 도시가 되지 않겠어요. 그런 생각의 씨앗을 뿌리고 있어요.”

20년 넘게 사람들을 만나 건강과 행복으로 찾게 하고 의미 있는 삶으로 이끄는 단옥주 원장. 그의 생각이 열매를 맺을 날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