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이 ‘제14회 자생 동ㆍ식물 세밀화 공모전’ 수상작 55점을 선정ㆍ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자연의 예술적 형상’이라는 주제로 올해 4월 16일부터 8월 27일까지 진행했으며, 생물 분류별 전문가 및 세밀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 수상작은 말똥게, 손바닥선인장, 희귀한 공작나비 등 성인부 16점, 날개띠좀잠자리 등 고등학생부 13점, 홍단딱정벌레 등 중학생부 13점, 알을 지키는 부성애 강한 꺽지 등 초등학생부 13점 등이다.

성인부 대상을 받은 ‘말똥게(이영수 작)’는 갑각의 형태와 마디 구조의 정확한 묘사가 돋보이고, 섬세한 색채 표현이 잘 조화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가는 말똥게를 지역 생태학습관에서 분양받아 직접 관찰하고 그 모습을 생생하게 담았다. 고등학생부 대상 ‘날개띠좀잠자리(권수현 작)’는 날개띠좀잠자리의 형태 및 날개맥과 무늬의 표현이 뛰어나고, 생태적 특징을 잘 표현하여 선정되었다.

성인부 대상을 차지한 이영수作 '말똥게' [사진=환경부]
성인부 대상을 수상한 이영수作 '말똥게' [사진=환경부]

중학생부 대상 ‘홍단딱정벌레(박준하 작)’는 홍단딱정벌레의 형태와 색, 무늬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 초등학생부 대상 ‘알을 지키는 부성애 강한 꺽지(유승연 작)’는 알에서부터 성체까지의 꺽지의 생태적 모습을 잘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인부 대상의 경우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 원, 학생부 대상은 환경부 장관상과 50만 원 상당의 부상이 각각 수여된다.

중학생부 대상을 수상한 박준하作 '홍단딱정벌레' [사진=환경부]
중학생부 대상을 수상한 박준하作 '홍단딱정벌레' [사진=환경부]

수상작은 ‘자연의 예술적 형상’이라는 주제로 10월 5일부터 12월 29일까지 인천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독일의 생물학자겸 화가인 에른스트 헤켈(1834-1904, 독일의 유명 생물학자 겸 화가)의 사후 10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수상작과 함께 그의 작품, 해당 작품의 표본을 함께 전시한다.

수상작은 ‘자연의 예술적 형상’이라는 주제로 10월 5일부터 12월 29일까지 인천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한다. [포스터=환경부]
수상작은 ‘자연의 예술적 형상’이라는 주제로 10월 5일부터 12월 29일까지 인천시 서구 국립생물자원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한다. [포스터=환경부]

세밀화 공모전은 국립생물자원관이 국가 생물자원 총괄기관임을 알리고 자생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6년 제1회 공모전을 시작으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