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국학원(원장 전현선)은 지난 3일, 개천절을 맞아 강원국학원 교육장에서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개천문화축제를 개최하며 개천대제를 봉행했다. ‘한민족의 꿈! 사람을 이롭게 세상을 평화롭게’ 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국학회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강원국학원은 지난 3일, 개천절을 맞아 강원국학원에서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개천문화축제를 개최하며 개천대제를 봉행했다. [사진=강원국학원]
강원국학원은 지난 3일, 개천절을 맞아 강원국학원에서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개천문화축제를 개최하며 개천대제를 봉행했다. [사진=강원국학원]

전현선 강원국학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은 하늘이 기뻐하는 한민족의 경사스러운 날이다. 국학원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개천절 기념 천제를 지내왔고, 국민축제로 만들어 모든 국민이 함께 기뻐하며 축하해왔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개천절 정신의 핵심인 홍익정신과 밝은 양심을 가슴에 새기면서 개천절의 참 의미를 돌아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천제를 마친 강원국학원 회원들은 남춘천역으로 이동해 시민들에게 개천절 축하 떡과 기념품을 증정하며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기쁨을 함께 나눴다.
 

강원국학원 회원들이 지난 3일, 개천절을 맞아 개천대제를 봉행한 후 남춘천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했다. [사진=강원국학원]
강원국학원 회원들이 지난 3일, 개천절을 맞아 개천대제를 봉행한 후 남춘천역에서 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했다. [사진=강원국학원]

개천절은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이 아사달에 우리 민족 최초의 국가, 고조선을 개국한 것을 기리는 날이다. 우리나라의 옛 기록에 따르면, 오랜 옛날에 환인천제의 아들 환웅이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뜻을 품고 세상에 내려와, 단군왕검을 낳았고, 단군왕검이 처음으로 나라를 세워 ‘조선’이라 하였다. 이 단군 조선이 바로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가이다.

근대에 이르러 단군은 민족의 시조로 국가에서 숭상하였다. 대한제국은 1909년 ‘개천절’을 제정하여 단군 조선의 개국을 기리기로 하였고, 그 개천절은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더불어 국경일로 제정되었다.

광복 후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15일에 정부를 수립하고, 9월 25일에는 ‘연호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단군기원 곧 단기(檀紀)를 나라의 공식연호로 삼아 1961년까지 사용했다. 이듬해 1949년 10월 1일에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단군이 개국한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하고 매년 이날을 경축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