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포용의 언어인 한글이 서울을 품는다는 뜻으로 ‘한글, 서울을 담다’를 주제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8일부터 9일 양일간 한글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가치와 우수성을 시민과 공유하는 ‘2019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한글날을 맞아 오는 8일부터 9일 '2019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한글날을 맞아 오는 8일부터 9일 '2019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서울시]

이번 행사에는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 전시를 비롯해 ▲차별적 언어 학술 토론회 ▲세종대왕에게 시민 꽃 바치기 ▲시민들이 포용과 배려의 언어를 공유하는 ‘다다다 발표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10월 1일부터 한 달간 서울도서간 외벽에서 ‘한글을 빛낸 인물 28인 전시’가 펼쳐진다. 조선 전기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낸 8대 공신으로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글을 지키고 보급하고자 했던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림과 함께 한글의 역사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획 전시이다.

10월 8일 오후 2시에는 ‘시민 관점에서 보는 공공언어, 차별을 넘어 포용으로’를 주제로 공공언어의 차별언어 해소방안을 논의하는 학술토론회가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린다.

한글날 당일인 9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30분간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서 세종대왕에게 시민들이 꽃을 바치는 행사가 열리며, 오후 2시에는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시민들이 포용과 차별 언어 경험사례를 발표하는 ‘다다다(말하다, 듣다, 즐기다) 발표대회’가 개최된다.

서울시 박진영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행사는 ‘한글의 가치, 그리고 공공언어로서의 시민과의 소통’이라는 관점에서 포용과 배려의 언어를 함께 공감하고 공유해 보자는 의미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 관점에서 한글의 가치와 의미가 잘 쓰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