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년 전 정조대왕이 창덕궁에서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융릉까지 원행했던 전 구간을 재현하는 국내 최대 왕실퍼레이드가 오는 10월 5일과 6일 양일 간 재현된다.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가 함께하는 이번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1795년 을묘년 원행을 그대로 재현해 59km 전 구간 행렬에 총 5,043명과 말 552필이 참여할 예정이다.

'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가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창덕궁에서 시흥행궁, 수원화성, 융릉까지 59km 전 구간에 걸쳐 펼쳐진다. 2017년 행사모습. [사진=서울시]
'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행사'가 10월 5일과 6일 양일간 서울 창덕궁에서 시흥행궁, 수원화성, 융릉까지 59km 전 구간에 걸쳐 펼쳐진다. 2017년 배다리 행사모습.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창덕궁 출발부터 배다리, 시흥행궁까지 재현하며, 경기도 구간은 수원시가 금천구청부터 화성행궁, 대황교동까지, 화성시가 대황교동에서 현충공원, 만년제, 융릉까지 릴레이형식으로 재현한다.

이번 시민참여형 재현행사를 위해 정조대왕과 혜경궁 홍씨 등 주요 배역은 시민공모로 선발했고, 창덕궁과 배다리, 노들섬, 수원화성, 융릉 등 주요 거점에서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능행차 행렬 뿐 아니라 창덕궁, 세종대로 사거리, 서울역광장, 노들섬, 화성행궁, 융릉 등에서 배다리 시민체험, 먹거리 장터, 정조대왕 주제 전시관, 전통문화공연 등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이중 배다리 체험은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체험할 시민은 한강대교 노들 직녀카페, 노들 견우카페의 계단, 엘리베이터를 통해 내려가면 배다리를 통해 노들섬에 안전하고 편리하게 들어갈 수 있다. 오후 4시 이후에는 배다리 및 노들섬 내 통행이 차단되므로 종료시간 이전에 노들섬 밖으로 나와야 한다.

이날 원활한 운영을 위해 서울과 수원, 화성시내 일부구간에 교통통제가 있을 예정이며, 행사시간대 자센한 교통상황은 서울시의 경우, 서울지방경찰청 및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www.spatic.go.kr 및 topis.seoul.go.kr)에서, 수원시의 경우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및 수원문화재단(https://www.swcf.or.kr/), 화성시의 경우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www.hcf.or.kr), 2019 정조효문화제(http://www.hs-jeongjo.com/) 에서 확인가능하다.

2017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모습. (시계방향으로) 창덕궁 출발, 수원입성(노송지대), 현륭원 궁원의 제향모습, 화성구간 행렬. [사진=서울시]
2017년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모습. (시계방향으로) 창덕궁 출발, 수원입성(노송지대), 현륭원 궁원의 제향모습, 화성구간 행렬. [사진=서울시]

행사에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사적 고증으로 재현되는 ‘2019년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서울을 상징하는 대표 퍼레이드 축재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 효를 실천하고 백성과 소통하고자 한 정조대왕의 능행차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세계관광기구 UN WTO가 선정한 한국관광혁신대상 종합대상에 빛나는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행사가 대한민국의 전통문화가 세계가 사랑하는 훌륭한 관광상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는 한국 대표 퍼레이드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