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학원은 대구얼을 찾아가는 여행 "팔공산 천제문화와 대구정신"를 주제로 제2회 대구얼세미나를 9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8개 구군에서 개최한다. [사진=대구국학원]
대구국학원은 대구얼을 찾아가는 여행 "팔공산 천제문화와 대구정신"를 주제로 제2회 대구얼세미나를 9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8개 구군에서 개최한다. [사진=대구국학원]

대구국학원은 대구얼을 찾아가는 여행 "팔공산 천제문화와 대구정신"를 주제로 제2회 대구얼세미나를 9월 25일부터 12월 4일까지 8개 구군에서 개최한다.

대구국학원은 “반만년 역사 동안 우리 선조들이 간직하고 전하려고 한 민족의 정신과 대구의 정신을 ‘팔공산 천제문화’를 통해 알아보는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9월25일부터 10월4일까지 네 차례 제2회 대구얼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지구경영학과 교수가 “팔공산 천제문화와 대구정신”을 중심으로 강연을 한다.

첫 대구얼세미나는 9월25일 오전 달서구 상인2동 행정복지센터, 오후 대한노인회 달성군지회에서 열렸다.

대구국학원이 25일 개최한  제2회 대구얼세미나에서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국학원]
대구국학원이 25일 개최한 제2회 대구얼세미나에서 김광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가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국학원]

이날 김광린 교수는 “대구의 상징인 팔공산은, 민족을 재통합한 통일신라 시기에 중악(혹은 부악 父岳)의 높은 위상을 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정상에 있는 팔공산 천제단은 신라시대 최고로 중대한 국가행사를 봉행하였던 장소로서의 위상을 지니는 역사적 유산이다”며 “천제는 사람 안에 존재하는 하늘의 품성을 발현시켜 이상적인 인간이 되기를 기원하는 의식으로 이를 학문화 한 것을 선도(仙道)라 하는데, 우리민족 고유의 학(學)인 선도는 지식을 쌓아 입신양명하려는 속된 학문과 구별되며, 초월적 존재를 신성시하고 이에 순종하는 것을 통해 구원을 받으려는 제반 종교들과도 구별된다. 즉 속학도 종교도 아닌 참다운 인간이 되려는 제3의 공부의 길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천제, 그리고 이를 봉행하는 행위로서의 제천은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하늘의 품성을 갖춘 존재, 곧 천손이 되고자 했던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인 동시에 자주의식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물론 천제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의로서의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대구국학원은 10월 23일에는 남구와 수성구, 11월23일에는 동구와 중구, 12월 4일에는 북구와 서구에서 각각 대구얼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대구국학원]
대구국학원은 10월 23일에는 남구와 수성구, 11월23일에는 동구와 중구, 12월 4일에는 북구와 서구에서 각각 대구얼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대구국학원]

김 교수는 “이러한 점에서 볼 때, 한민족의 시원인 배달국과 단군조선의 정통성을 이어받은 통일신라의 중악 대구 팔공산, 그 팔공산의 천제단이 오랜 세월을 이겨내고 정상에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 의의와 의미가 심대하다”며 “이를 복원하려는 대구국학원을 비롯한 대구시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대구가 개천, 천제문화, 홍익인간 정신의 중심지이었다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역사·문화적 전통과 정신을 오늘의 시대에 부합하는 형태로 되살려내고 창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국학원은 10월 23일에는 남구와 수성구, 11월23일에는 동구와 중구, 12월 4일에는 북구와 서구에서 각각 대구얼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