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친구들에게 먼저 말 한마디 꺼내지도 못할 정도로 소심하고 자신감이 부족했던 진재환 군(대구 와룡초 6)은 이제 낯선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힘이 생겼다고 한다. 학년이 올라갈 때마다 새로운 교실 분위기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힘이 많이 길러졌다. 지난 19일, 기자가 만난 진재환 군은 목소리가 나긋나긋하지만, 그 속에 힘이 있고 자신감이 묻어났다. 재환 군을 변화시킨 것은 무엇일까?

뇌교육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힘을 기른 진재환 군은 학급 내에서 부반장을 맡아 친구들을 도와주고 이끌어가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뇌교육을 통해 얻은 자신감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힘을 기른 진재환 군은 학급 내에서 부반장을 맡아 친구들을 도와주고 이끌어가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재환 군이 뇌교육을 처음 접했던 것은 동네 도서관 앞에 설치되어 있던 BR뇌교육(비알뇌교육) 안내부스에서 자신의 두뇌활용 성향을 알 수 있는 오라(Aura)촬영을 체험했을 때였다. 이후 대구 성서지점에서 진행하는 뇌교육 체험캠프를 다녀온 후 본격적으로 뇌교육 수업을 시작했고, 두 살 어린 남동생 재민 군과 함께 매주 토요일마다 수업을 받는다.

재환 군의 어머니 허선화(41) 씨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학업적인 면보다는 정서적인 부분이 안정되어야 학교라는 사회 안에서 잘 지낼 것이라 생각했어요. 학업적인 면은 뇌교육을 하면서 아이들이 집중력과 몰입력을 키우는 훈련을 하면 공부를 스스로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죠.”라고 말했다.

재환 군은 뇌교육을 하면서 본인이 가장 성장한 부분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그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저를 표현하는 힘이 생겼어요. 친구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 이번 학기 학급 부반장에도 도전했고, 선출되면서 더욱 자신감이 생겼어요. 선택하면 이룰 수 있는 제 모습을 보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라고 했다.

재환 군은 뇌교육 과정 중 '자신감 수업' 등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힘을 키우고, 자신을 믿는 힘이 생겼다고 한다. [사진=홍수현 원장 제공]
재환 군은 뇌교육 과정 중 '자신감 수업' 등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힘을 키우고, 자신을 믿는 힘이 생겼다고 한다. [사진=홍수현 원장 제공]

형제간의 우애도 더욱 두터워졌다. 허선화 씨는 “동생 재민이가 1주일 간 캠프를 가있을 때 형제가 서로 안부 전화를 하더라고요. 재환이가 동생 올 시간 맞춰 맛있는 것도 준비해놓고, 재민이를 기다리고 있었죠. 뇌교육을 하기 전에는 종종 싸우면서 감정의 골이 깊어질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다투더라도 금방 화해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재환이도 자립심이 길러지고 성숙해지면서 동생을 더 챙기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고 말했다.

재환 군의 뇌교육 트레이너인 홍수현 원장(BR뇌교육 성서지점)은 “자기표현을 잘 못했던 재환이에게 가장 많이 강조했던 것은 ‘즉각 액션’ 이었어요. 망설이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택하면 바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죠. 예를 들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라고 이야기하면 즉각 움직이는 거예요. 그것을 일상생활에서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했던 기억이 납니다.”라고 했다.

뇌교육 명상을 체험하고 있는 진재환 군. [사진=홍수현 원장 제공]
뇌교육 명상을 체험하고 있는 진재환 군. [사진=홍수현 원장 제공]

재환 군은 뇌교육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지난해 창의융합형 인성영재과정인 일지영재에 도전했다. 일지영재 과정을 준비하는 아이들이 꼽는 가장 힘든 과제인 물구나무를 선채로 걷는 HSP12단을 통과하지 못해 아쉽게 떨어졌지만, 실망하지 않고 다시 도전 중이다. 체력과 심력, 뇌력이 받쳐주어야 성공할 수 있는 과제인 만큼 단전강화운동과 자신의 한계를 넘는 연단을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트레이너님의 권유로 시작했던 것이 이제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되었어요. 일지영재 선배들의 모습도 멋있었지만, 저 자신을 한 단계 성장시킬 수 있는 목표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초반에는 내 뜻대로 잘 되지 않아서 하기 싫은 마음도 올라왔는데 그럴 때마다 ‘지금이 선발전이다’라는 생각으로 실전처럼 연습했어요.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임하니 더욱 끈기가 생기고 내 목표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매주 뇌교육 수업을 받으며 뇌파를 안정시키는 명상을 체험하고, 자신의 뇌를 믿는 힘을 키우는 수업과 뇌체조를 하며 재환 군은 자신을 바라보는 연습을 많이 했다.

청소년두뇌활용영재과정인 일지영재에 도전하고 있는 진재환 군과 어머니 허선화 씨. [사진=김민석 기자]
청소년두뇌활용영재과정인 일지영재에 도전하고 있는 진재환 군과 어머니 허선화 씨. [사진=김민석 기자]

“평소에 아침잠이 많아 제 시간에 일어나는 걸 힘들어하는 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그 습관을 고치기 위해 핸드폰 알람을 맞춰놓고, 다음 날 아침 제 시간에 꼭 일어나겠다고 다짐을 해요.”

재환 군은 아픈 사람들을 건강하게 치료해주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제가 11살 때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엄마를 보고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겠다는 의사의 꿈을 세웠어요. 아픈 사람 없이 모두가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 싶습니다!”고 자신의 당찬 꿈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