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 교육의 올바른 방향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의 조건을 알아보는 강연회가 지난 21일, 부산에서 열렸다.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이하 청인협)와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그리고 부산뇌교육협회는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미래인재 부산 교육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는 손용구 부산시의원을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교육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와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그리고 부산뇌교육협회는 지난 21일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미래인재 부산 교육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청소년멘탈헬스인성교육협회와 국내 최초 고교 완전자유학년제 대안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그리고 부산뇌교육협회는 지난 21일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미래인재 부산 교육강연회'를 개최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본격적인 강연회에 앞서 박진아 부산뇌교육협회 부대표는 “4차 산업혁명이 교육 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치면서 우리 자녀들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미래를 잘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강연회가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을 제시할 것”이라며 환영사를 전했다.
 

박진아 부산뇌교육협회 부대표는
박진아 부산뇌교육협회 부대표는 "이번 강연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우리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제공한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손용구 부산시의원은 축사를 통해 “요즘 청소년들의 인성 문제가 심각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인성을 깨우고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책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용구 부산시의원이 지난 21일,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부산 교육강연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손용구 부산시의원이 지난 21일,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부산 교육강연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강연회 첫 연사로 나선 정선주 작가는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하는 교육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학력파괴자들’의 저자인 정 작가는 “우리가 학교 성적을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평균’의 시대는 끝났다. 학벌이 우리 아이의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우리 아이가 질문하는 힘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도록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고 즐기면서 창의성을 키워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학력파괴자들'의 저자 정선주 작가가 '미래인재 부산 교육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육 분야 베스트셀러 '학력파괴자들'의 저자 정선주 작가가 '미래인재 부산 교육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어 이번 강연회의 주최 단체인 청인협 회장이자, 벤자민학교의 교장인 김나옥 교장이 연사로 나서 ‘미래인재! 어떻게 기를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장은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 그 전에 아이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며 강연을 시작했다.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이 지난 21일,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부산 교육강연회'에서 '미래인재! 어떻게 기를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교장이 지난 21일,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부산 교육강연회'에서 '미래인재! 어떻게 기를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 교장은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체험시켜주고,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도록 부모가 도와주어야 한다. 자존감을 키워주고 무엇보다 뇌의 가치를 알게 하여 큰 꿈을 품은 잠재력 가득한 인재로 성장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대한 사례로 김 교장은 벤자민학교에서 성장한 아이들의 일화를 들려주었고, 현재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을 무대로 불러 성장스토리를 듣는 시간을 주었다.

벤자민학교 6기 재학생 김도윤 학생은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면서 나와 다른 성향의 친구들도 이해하고 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나 혼자서 이루어내는 것보다 다른 친구들과 협동하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고 자신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벤자민학교에 오기 전까지는 의식이 나에게만 머물러 있었다면 이제는 지구 환경을 생각할 만큼 의식이 커졌고, 지구시민 리더가 되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며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외쳤다.

뒤이어 ‘미래사회 청소년 역량과 진로설계’ 라는 주제로 강연한 백종환 소장(백종환 교육연구소)은 “지금의 사회는 학벌보다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더 중요해졌다. 취업을 위해 대학에 가는 현실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백 소장은 “청소년들에게는 우리 주변에 어떤 사회적 문제가 있는지 알고 공감하며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주변과 소통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며 인공지능을 컨트롤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백종환 소장(백종환 교육연구소)은 지난 21일, '미래인재 부산 교육강연회'에서
백종환 소장(백종환 교육연구소)은 지난 21일, '미래인재 부산 교육강연회'에서 "취업을 위해 대학에 가는 현실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청소년들은 우리 주변에 어떤 사회적 문제가 있는지 알고 공감하며 해결해나가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마지막 연사로 나선 여정화 청년강사는 ‘나와 세상을 커넥트하자’ 라는 주제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뇌교육 기반 세계시민교육 강사이자, 벤자민학교가 20대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벤자민갭이어’ 과정의 청년 멘토인 그는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한 고민을 하면서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더 큰 세상과 커넥트하기 위해 벤자민갭이어를 선택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 뿐만 아니라 전체를 바라보는 눈이 생겼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발표했다.

여정화 청년강사가 지난 21일,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부산 교육강연회'에서 '나와 세상을 커넥트하자!'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여정화 청년강사가 지난 21일, 부산 양정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미래인재 부산 교육강연회'에서 '나와 세상을 커넥트하자!'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번 강연회에 참석한 학부모 김미순 씨는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미래 교육의 모습, 그리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해 들을 수 있어 특별한 시간이었다. 특히, 벤자민학교 아이들이 1년 동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하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워 무대에서 성장스토리를 당당하게 발표하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다음 미래인재 교육강연회는 오는 28일, 서울 강남씨어터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