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9월18일(수)부터 9월22일(일)까지 서울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동남아 도서전을 개최한다.

이 동남아 도서전에는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6개국 17개 출판사가 참여하여, 현지어로 된 장르별 도서(소설, 에세이, 그림동화 등)와 해당국에서 출간한 우리나라 저자의 도서를 함께 전시한다.

이 도서전 참여하는 동남아 17개 출판사는 국내 주요 출판 저작권 중개업체인 에릭양 에이전시와 공동으로 국내에서 해당 언어를 전공하는 우리 학생과 국내 거주 중인 동남아 국적자를 위해 도서 1,390여권을 유관 대학 도서관, 안산시 다문화작은도서관, 주한공관 등 관련 기관에 기증할 예정이다. 동남아 출판사측은 발간 도서뿐만 아니라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번역 출간한 우리 작가의 작품도 기증하여, 기증 기관에 방문하는 해당국 국적자에게 우리 문학작품을 모국어로 접할 수 있는 기회 제공한다.

이 도서전은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 및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1.25.-26., 부산) 개최를 기념하여 열린다.

이번 도서전 개최를 기념하여 특별 문화행사 ‘화담 畵談 : 그림으로 읽고 문학으로 잇다’가 18(수) 오후 5시30분부터 90분간 별마당도서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1부에서는 퍼엉(한국), 줄리(Zulie, 인도네시아)가 함께하는 공동 일러스트 작업을 시연한다. 2부에서는 허희 평론가의 사회로 장강명(한국), 따 주이 앙(Ta Duy Anh, 베트남), 쁘랍띠(Prapt, 태국) 작가와의 대화(북토크)가 진행된다.

인도네시아 메단에서 태어난 줄리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큰 관심과 흥미를 느껴 일러스트레이션을 시작, 친구와 공동 작업한 만화 HOME MAID로 2009년 데뷔했다. 저자의 첫 일러스트 에세이 타이틀 'MY COFFEE AFFAIR' 한국어판이 곧 출간될 예정이다.

쁘랍띠(Prapt, 태국) 작가는 태국의 떠오르는 신진 작가로 태국의 '댄 브라운'으로 불린다. Deafening Chaos라는 작품으로 태국에서 가장 인지도 있는 소설상인 Nalin Award에서 베스트 형사 소설을 수상하였다. 주로 태국의 전통 시에서 모티브를 얻어 소설을 기획, 구상한다.

따 주이 앙(Ta Duy Anh, 베트남)은 베트남전에 참전하기 전까지 콘크리트 기사로 일했다. 전쟁이 끝난 뒤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1980년 집필을 시작한 뒤로 단편집을 포함하여 25권이 넘는 작품을 출간하였다. 이중 단편집 Buoc Quz Loi Nguyen은 미국, 프랑스, 러시아, 일본, 태국 5개국에 판권이 계약 되었다. 현재 베트남의 주요 출판사인 베트남 작가 Vietnam Writers' Association의 편집장이다.

장재복 공공외교대사는 문화행사를 참관하고, 이어서 국내 및 동남아 출판업계, 주한 아세안 외교단, 한-아세안 센터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하는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19일(목)에는 국내와 동남아 출판업계간 워크숍, 비즈니스 매칭 행사를 통해 동 분야 교류 강화를 비롯하여 공동 번영, 향후 상호 시장에의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장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