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 달아~ 밝은 달아!” 올 추석에는 ‘달맞이 명상’하세요!
“달아, 달아~ 밝은 달아!” 올 추석에는 ‘달맞이 명상’하세요!
  • 박성현 기자
  • flying44@naver.com
  • 승인 2019.09.11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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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기운 받기 ‘호흡명상’과 소원이 이루어지는 ‘브레인명상’

농경생활을 해온 우리 민족은 알맹이가 꽉 찬 햇곡식, 햇과일과 닮은 둥근 보름달을 풍요와 풍작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매달 차고 기울기를 반복하는 달의 속성은 무한한 생명력의 상징이기도 했고, 불빛 없는 어두운 밤을 밝게 비추어 주는 희망을 상징하기도 했다. 

그래서 해마다 추수가 시작되며 보름달이 뜨는 추석을 아주 중요한 명절로 여겼고 추석 저녁 보름달을 보며 한 해 수확을 감사하고 이듬해 풍작을 소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또 과년한 자녀가 좋은 배필을 얻게 해달라고 기도를 하고, 자녀를 얻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가족의 건강을 빌기도 하면서 각자 원하는 것을 이루고자 했다.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기도’는 원하는 것에 마음을 집중하는 명상법 중 하나이다. 우리가 기도를 통해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행위를 뇌 과학적인 측면으로 설명하자면 뇌가소성을 활용하여 자신의 인생을 긍정적으로 만들고자 하는 삶의 방법일 수 있다. 여기서 ‘뇌가소성’이란 뇌에 존재하는 약 1천억 개의 신경세포(neuron)들이 시냅스로 상호 간에 긴밀한 연결망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정 훈련을 통해 신경세포 간에 연결망이 더욱 촘촘해지고 많아지는 뇌의 특성을 뜻한다. 평소 잘 웃는 사람의 얼굴에 웃음과 관련된 근육이 발달하고, 부정적이고 분노를 잘하는 사람의 얼굴에 분노와 관련된 근육이 발달하듯이 우리의 뇌도 많이 사용하는 영역의 신경세포 간의 연결망이 더욱 많아지고 계발되는 것이다.

기도에는 대부분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기도를 하는 과정에 뇌는 긍정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영역이 발달하면서 생각과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평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성공하기를 기도한다면 “나는 능력이 안 돼!”, “나는 실패할 거야!”라는 부정적인 정보 보다는 “나는 할 수 있어!”, “모든 일이 잘 될 거야!”라는 정보를 선택하게 된다. 점점 긍정을 선택하는 힘이 커지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뇌가소성이 작동하게 된다.

이러한 뇌가소성은 활용을 잘하면 우리에게 최고의 축복이 되지만, 활용을 잘하지 못하면 안 좋은 방향으로 계발될 수 있다. 긍정은 긍정을, 부정은 부정을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에 뇌가소성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념무상의 상태가 되어야 한다. 무념무상의 상태이란 뇌파가 안정된 상태, 또는 생각과 감정에 집중되지 않고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 상태에서 뇌가소성은 바르게 작동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는 추석 보름달을 바라보면서 기도를 올리는 ‘달맞이 명상’을 소개한다.

달의 기운을 호흡하는 ‘호흡명상’
지구와 달, 태양은 자전과 공전을 하면서 음양이 조화를 이루면서 낮과 밤이 교차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변화를 거쳐 생명현상을 일으킨다. 이것이 생명의 질서이며, 이 질서가 무너질 때 사람은 병에 걸리고, 사회는 대립과 분열을 일으킨다. 우리의 삶은 대부분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침이 모자람과 같음)”으로 인한 부조화로 고통을 겪게 된다. 달의 기운은 음을 상징한다. 음의 기운은 시선을 내면으로 향하게 하여 화를 누그러뜨리고 마음을 안정시키고 차분하게 해준다. 우울감이 깊은 사람의 경우 태양빛을 많이 쬐는 것이 좋지만, 평소 마음이 불안하고 분노가 많은 경우 달의 기운이 조화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음이 조화를 회복한 무념무상의 상태가 뇌 가소성이 작동되는 명상의 상태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기운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는 몸으로 준비해야 한다.  올바르지 못한 자세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은 척추와 상체 근육 변이를 가져오면서 호흡할 때에 산소가 충분히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이때 가슴을 펴주고 횡격막을 충분히 움직이는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늘여주어야 한다. 

[일러스트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일러스트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① 숨을 내쉴 때 복부를 당기고 횡격막을 올려준다는 느낌으로 길게 내쉰다.
② 척추를 쭉 끌어올리는 느낌으로 등을 펴준 상태에서 숨을 길게 내쉰다.
③ 오른쪽으로 숙이고 왼쪽 옆구리를 늘이면서 숨을 길게 내쉰다.
④ 반대로 왼쪽으로 숙이면서 내쉬어준다.
⑤ 숨을 내쉴 때 복부를 당기고 횡격막을 올려준다는 느낌으로 길게 내쉰다.
⑥ 가슴을 쭉 펴준 상태(등 뒤에 견갑골 사이를 벌려줌)에서 숨을 길게 내쉰다.
⑦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요추를 늘여주면서 숨을 길게 내쉰다.
⑧ 자연스럽게 호흡을 바라본다.

원하는 것을 이루는 뇌를 만드는 ‘브레인명상’
브레인명상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의식을 조절하는 명상법이다. 하지만 불안한 심리상태나 긴장되고 경직된 자세에서는 의식을 조절하는 것이 어렵다. 브레인명상은 긴장된 몸을 가볍게 풀어주고 에너지 명상으로 마음을 0점으로 둔 상태에서 시작해야 한다.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한다. 내가 원하는 모습, 고민스러웠던 일들이 해결된 상황 등 떠올리거나 행복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면서 기도를 올리면 뇌에서 꿈의 회로가 작동할 것이다. 

[일러스트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일러스트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① 선 자세에서 기지개를 쭉 펴 주면서 목, 어깨 긴장을 풀어준다.
②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옆구리를 시원한 느낌이 들 정도로 숙여준다.
③ 다음으로 고개를 좌우로 도리도리하면서 목을 풀어준다.
④ 몸과 마음이 편안해졌다면 양손을 가슴 앞에 합장하고 달을 바라보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소원을 빌어준다.
⑤ 이때 소원은 “무엇이 되게 해주세요!”보다는 “무엇이 이루어졌음에 감사합니다!”, “무엇이 이루어져서 너무 기쁩니다!”라는 메시지가 뇌에 더욱 강력하게 수신된다.
⑥ 소원을 빌었을 때 소원과 반대되는 부정적인 생각이 올라올 수 있다. 계속 기도를 하다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잦아들고 마음이 편안해지게 된다. 그 상태에서 나의 뇌는 긍정적인 정보를 수신하고 작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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