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국내외 영화제와 평단의 주목을 받아온 젊은 영화감독 3명과 함께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해외홍보영상을 제작한다.

이번 제작에 참여하는 오성윤, 이동은, 신수원 감독 3명은 기존 정부 영상의 틀에서 벗어나 특별한 시선으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표현한 모음 단편 영화 촬영을 시작했다.
 

오성훈 감독의 2019 국가 이미지 제고 영상 작화 이미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오성훈 감독의 2019 국가 이미지 제고 영상 작화 이미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마당을 나온 암탉’, ‘언더독’으로 유명한 오성윤 감독은 비무장지대(DMZ)를 배경으로 지뢰를 의인화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통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환절기’, ‘당신의 부탁’ 등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였던 이동은 감독은 아이들이 집을 보는 시선을 통해 따뜻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담을 예정이다. ‘명왕성’과 ‘유리정원’ 등 깊이 있는 통찰력과 독특한 분위기로 세계 주요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던 신수원 감독은 한국의 전통이 우리에게 일탈과 위로를 준다는 내용을 판타지 영화로 풀어간다.

한편, 해외문화홍보원은 지난 2017년 평창동계올림믹 및 패럴림픽을 홍보하는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인공지능(The Last AI)’과 2018년 한반도 평화를 다룬 영상(The origin of the war)으로 해외 누리꾼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상은 10월 초에 코리아넷 유튜브에 예고편으로 먼저 공개하고, 10월 말 한-아세안 특별문화장관회의 및 아시아문화주간과 연계해 광주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시사회를 진행한다. 이후, 한국어판을 비롯한 10개국어판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주요 행사 시 활용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 및 유관 기관에 제공할 계획이다.

해외문화홍보원 정책 담당자는 “모음 영화로 제작하는 이번 홍보 영상은 세계인에게 좀 더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영상이 단순히 대한민국을 알리는 수준을 넘어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가치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