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과 8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는 벤자민갭이어 중앙워크숍이 개최되었다. 벤자민갭이어는 국내 최초 고교 완전 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가 2~30대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과정으로, 청년들은 이 과정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인생을 바꾸는 꿈의 1년을 보낸다. 
 

벤자민갭이어 중앙워크숍이 지난 7~8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개최되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벤자민갭이어 중앙워크숍이 지난 7~8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개최되었다. [사진=김민석 기자]

이번 워크숍은 청년들이 앞으로 지구시민교육 강사로 활동하기 위한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청년들은 뇌교육을 기반으로 한 지구시민교육 강사 양성과정을 거치며 지구의 변화, 환경, 문화의 다양성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정리했다. 지구시민교육은 지구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자아정체성을 바탕으로 지구촌이 당면한 문제들에 관하여 자기 주도적이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지구시민을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강사교육은 지구시민교육 선도강사이자,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박경하 강사가 이끌었다. 청년들은 이날 지구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론을 했다. 또한, 배포된 교안을 바탕으로 서로 가르치고 성장을 돕는 ‘교학상장(敎學相長) 프로젝트’를 하며, 내가 직접 가르칠 때 제대로 배운다는 것을 체험했다.
 

청년들은 이날 지구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론과 함께 직접 지구시민교육을 해보는 ‘교학상장(敎學相長)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내가 직접 가르칠 때 제대로 배운다는 것을 체험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청년들은 이날 지구와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론과 함께 직접 지구시민교육을 해보는 ‘교학상장(敎學相長)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내가 직접 가르칠 때 제대로 배운다는 것을 체험했다. [사진=김민석 기자]

▲내가 생각하는 지구시민이란? ▲지구시민의 인사 ▲지구시민으로서의 나 ▲내가 느끼는 평화 등 총 8회차로 구성된 지구시민교육 지도안 중에서 각자 원하는 분야를 고른 청년들은 우선 해당 회차별 프로그램을 공부했다. 청년들은 다양한 체험 활동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수업을 진행해보면서 각 회차별로 핵심 내용을 파악하고, 그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벤자민갭이어 중앙워크숍에서 열린 지구시민교육 강사과정을 이수한 청년들이 지구시민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벤자민갭이어 중앙워크숍에서 열린 지구시민교육 강사과정을 이수한 청년들이 지구시민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저녁 시간에는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의 BOS리더쉽 강의가 진행되었다. 김 교장은 “여러분은 오늘 지구를 구하는 교육을 하는 강사가 되었다. 의식을 지구와 세계로 확장하기 전에 그 시작점은 바로 ‘나’이다. 지구시민교육 강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다양한 곳에서 강연하겠다고 선택해라.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면 여러분의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마했다.

다음날 오전에는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의 멘토특강이 진행됐다. 장 교수는 전날 세계시민강사가 된 청년들에게 세계시민정신은 그 누구도 아닌 나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장 교수는 “UN의 인사들이 생각하는 국제 리더의 기준은 자신이 살아왔던 땅의 역사와 문화, 철학에 정통한가이다. 자신의 나라와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은 UN이 추구하는 리더의 모습이 아니다. 21세기 대한민국이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한국적 가치를 발견하고, 세계시민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가 지난 8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열린 벤자민갭이어 중앙워크숍에서 멘토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교수가 지난 8일, 충남 천안 홍익인성교육원에서 열린 벤자민갭이어 중앙워크숍에서 멘토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김민석 기자]

그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구시민교육 강사로 성장한 여러분은 21세기 코리안(Korean)으로서 대한민국을 소개할 수 있어야 한다. BTS로 인한 새로운 한류 열풍이 전 세계에 불면서 한국이 세계사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 시기에 여러분의 의식이 확장되어야 한다. 여러분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을 것이다.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현실만 보지 말고 더 멀리 보라.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격려했다.
 

벤자민갭이어 중앙워크숍에 참가한 청년들이 '지구시민'을 주제로 각양각색의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벤자민갭이어]
벤자민갭이어 중앙워크숍에 참가한 청년들이 '지구시민'을 주제로 각양각색의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벤자민갭이어]

이번 워크숍에 참가한 한민(20) 양은 “지구시민강사 교육을 받고 내가 강사로서 활동해야 하는 이유를 정리할 수 있었다. 이 지구를 이롭게 하는 과정에서 나에서부터 시작해야 하고, 내가 끼치는 영향력에 따라서 이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