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핍은 모자란 상태를 의미한다. 화학에서 활성산소는 결핍의 심볼이다. 전자쌍이 하나 모자라 반드시 다른 물질에서 전자를 하나 취해야 비로소 안정된다.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결핍을 유도하는 사회이다. 모자라고 부족하게 하여 다른 것으로부터 채워서 놓으려고 많은 교육을 한다. 우리는 자기가 결핍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하고 당연시 그러하듯이 결핍을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 방송 매체는 결핍과 부족을 생산하는 매개체이다. 화려한 물건과 대상을 올려놓고 이것을 취해야만 넉넉한 삶이 된다고 선전하고 사도록 종용한다.

서호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서호찬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

교육에서는 자기 스스로 자립하는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다. 어디에 의존하는 것이 좋은 듯이 의존하는 교육을 한다. 풍요로움을 강조하고 미래의 준비가 안 되면 불안하게 만드는 환경을 만든다. 이것을 준비 안 하면 루저가 되는 것이다. 준비를 하지 않으면 당장 어려움에 빠져들고 준비에 의존하도록 한다. 유행을 따라 가야 대세라고 생각한다. 남들도 그렇게 하고 나도 당연히 그 수준에 따라 가야 한다. 자기 자신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또 다른 준비에 들어간다. 지금의 소득에 만족을 못하고 결핍을 메꾸기 위해 어학공부, 승진공부, 다른 학원, 스펙 쌓기 등 전부 외적으로 보여주는 경력을 쌓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이것을 못 하게 되면 또한 이것을 하기 위해 도움을 주지 못하게 되면 그 사람들은 루저가 된다.

자기계발이 요즘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다. 남들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 자기계발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 독서도 자기계발, 모든 것이 자기계발에 초점이 맞추어 져서 다른 일은 하지 않는다. 자기계발은 문제해결의 방안이다. 임시방편으로 생기는 문제를 땜질하듯이 하고 있다. 본디 자기계발은 자아실현으로써 진정한 자기를 찾고 자기 내면을 바라보는 방법이다.

지금의 자기계발은 오로지 직장과 자기 잘 살기 위한 스펙을 위한 것이다. 자기계발은 평생 해야 되는 것이다. 직장을 구할 때 반짝 하다 마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두고 장기적으로 자기를 꾸준히 바라보는 길이다. 결핍의 사회에서는 자기계발 산업이 잘 맞물려 발전하고 있다. 수요층이 많다 보니 당연히 공급자들도 너도나도 자기계발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사회가 근본적으로 결핍의 사회에서 변화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각자의 의식이 변화되어야만 결핍의 사회에서 탈출할 수가 있다. 의식의 변화는 의존하는 마음에서 홀로 스스로 일어나는 자립심이 있어야 한다. 그러기에는 자기 자신의 믿음이 적다. 우리가 남에게 의존한다는 것은 자기를 믿지 못하고 남의 의견에 좌지우지 된다는 것이다.

홀로 스스로 자립심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를 믿는 마음이 커져야 된다. 내 안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음을 믿어야 한다. 사람들은 그냥은 믿지 못한다. 그냥 처세술에 의지하여 나 자신을 바꿔 보고 싶어서 시도는 하였지만 근본적으로는 들어가지 못했다. 자아를 알기 위해서는 뇌 감각을 깨워야 한다. 뇌 감각을 깨우는 방법은 우리 몸의 세포를 깨우는 운동들, 유산소운동, 진동 등으로 몸에 뭉쳐져 있던 에너지를 분산시키면서 감각을 깨운다. 그 다음은 뇌 유연화 하기이다. 패러다임 쉬프트, 기존의 생각대로 하지 않고 뇌 안에 새로운 시냅스를 형성하게 해 주어야 한다. 뇌정화하기, 뇌통합하기, 뇌주인되기 순으로 진정한 뇌의 주인이 되고 나 스스로 모든 일을 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믿음과 신뢰는 어려운 것을 해 냈을 때 생기는 것이다. 창조를 했을 때만이 생겨나는 것이다. 소비를 장려하고 결핍에 의한 문제해결 방안에서는 믿음이 생기지 않고 더 해야 된다는 두려움이 쌓이게 된다. 창조하는 삶은 뇌 안에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게 하고 그 새로운 길에서 자꾸 창조를 하게 되면 비로소 나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쌓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