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름은 불포화 지방산이 80%로,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생성을 막고, 노화억제 효과가 있는 강력한 항산화물질 리그난도 포함되어 있다. 들기름은 학습 능력과 기억력을 높여주는 오메가-3 계열의 알파-리놀렌산이 60% 이상으로, 식물성기름 중 최고이다.

농촌진흥청은 품질 좋은 국산 참깨와 들깨에서 착유해 영양학적으로 뛰어난 참기름과 들기름을 추석선물로 추천했다.

참깨 새 품종인 '건백'으로 짠 참기름과 들깨 새 품종 '들샘'으로 짠 들기름. [사진=농촌진흥청]
참깨 새 품종인 '건백'으로 짠 참기름과 들깨 새 품종 '들샘'으로 짠 들기름. [사진=농촌진흥청]

추석을 맞아 주로 먹는 식재료와 참기름, 들기름의 궁합을 알아두면 맛과 영양, 두 가지를 다 잡을 수 있다.

시금치를 넣어 요리할 때는 참기름을 넣으면 비타민 흡수율은 높이고 맛과 향은 살릴 수 있다. 쇠고기는 참기름에 재워두면 육질이 연하고 맛도 좋아진다. 도라지나물은 들기름에 볶아주면 느끼하고 쓴맛을 덜어준다. 생선은 들기름을 넣고 양념하면 비린내를 잡는데 도움이 된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보관방법이 다르다. 참기름은 리그난 성분이 산패를 막기 때문에 냉장고보다 상온에 보관하는 게 좋다. 저온에 두면 향이 떨어진다. 들기름은 오메가-3 지방산이 많아 공기 중에 노출되면 쉽게 변하기 때문에 냉장 보관이 좋다.

특히 천연항산화물질이 풍부한 참기름과 들기름은 8:2 비율로 섞어 보관하면 영양소를 보충하고 풍미와 저장기간도 늘어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참깨와 들깨 새 품종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참깨 새 품종인 ‘건백’은 쓰러짐과 역병에 강하며, 수확량도 10a당 119kg으로 많다. 조지방 함량이 50.2%, 리그난은 6.52mg/g 포함되어 있다. 껍질이 진갈색인 들깨 새 품종 ‘들샘’은 수확량이 10a당 142kg으로 많다. 조지방함량은 42.7%, 알파-리놀렌산 함량은 61.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