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ㆍ귀경길 교통사고와 주택화재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합계) 추석 명절 전후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18,335건이며 31,07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연휴 전날의 교통사고 건수는 827건(일평균)으로 연간 일평균 608건 보다 1.36배 많이 발생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저녁 6시시에서 저녁 8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 시간대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안전벨트 착용현황을 분석해 보면, 여전히 뒷좌석의 착용률(62.9%)이 운전석(97.3%)과 조수석(97.3%) 보다 낮게 나타났다. 아울러, 이 기간 중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비율은 11.4%로 평소(9.6%) 보다 증가했으며, 특히 20대와 50대에서의 음주운전 비율이 평소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5년간(2014∼2018) 추석 연휴 전날과 첫날 시간대별 교통사고 현황 [자료=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최근 5년간(2014∼2018) 추석 연휴 전날과 첫날 시간대별 교통사고 현황 [자료=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또한, 명절음식 준비 등으로 화기 사용이 늘면서 주택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주택화재는 총 491건으로 추석 전날(35건)과 추석(36건) 당일에 평소(31건)보다 많이 발생했다. 화재 발생 원인은 음식물 조리나 가연물 근접방치 등으로 인한 부주의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전기적 요인이 컸다.

최근 5년간(2014~2018) 추석연휴 주택화재 발생 현황 [자료=소방청 화재통계연감]
최근 5년간(2014~2018) 추석연휴 주택화재 발생 현황 [자료=소방청 화재통계연감]

안전한 추석 명절을 보내기 위해서는, 운전 중에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졸리거나 피곤할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휴식한 후에 운전한다. 차에 타면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철저히 하고, 특히 어린 자녀와 동승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체형에 맞는 차량용 안전의자를 사용한다. 또한, 가볍게라도 음주를 했다면 절대 운전하지 말고, 반드시 술이 깬 후에 운전하도록 한다. 음식을 조리할 때는 주변 정리정돈에 유의하고 불을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지 않도록 한다. 가스(전기)레인지 등을 사용 할 때는 근처에 불이 옮겨 붙기 쉬운 가연성 물질을 비치하지 않고, 환기에 주의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