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차세대 한인 전문가 107명이 참가하는 ‘2019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9월 2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동대문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날 손열 연세대 동아시아연구원 원장은 ‘국제질서 변화 속의 한국외교와 한인네트워크의 역할’이라는 기조강연에서 “한국은 정부간 외교뿐만 아니라 해외 한인 네트워크를 적극 가동해 자유주의 규칙 기반 질서를 지키고 복구함으로써, 미중 사이 줄서기를 피하고 한일간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 차세대 한인 전문가 107명이 참가하는 ‘2019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9월 2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동대문호텔에서 개막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전 세계 차세대 한인 전문가 107명이 참가하는 ‘2019 세계한인차세대대회’가 9월 2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동대문호텔에서 개막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이어 개회식에서 재외동포재단 한우성 이사장은 “현재 동포사회는 세대교체 등 새로운 패러다임 창출과 적응을 위한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면서 “차세대 한인 리더들이 열린 사고와 전문 식견으로 모국과 동포사회의 상생 발전의 길을 넓혀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한반도는 남북관계, 미중패권전쟁, 일본의 무역도발 등으로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대한민국이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가자들은 9월2(월)부터 6일(금)까지 4박 5일 동안 국무총리 예방, 토크콘서트를 하고 FLC세계시민포럼에서 토론하고, 한국의 근현대 역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2019 세계한인차세대대회에서는 전 세계에 있는 한인차세대단체들의 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한인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역대 처음으로 각국 차세대단체 대표16명을 초청했다.

2019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불꽃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2019세계한인차세대대회 개막식에서 참가자들이 불꽃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재외동포재단]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평화와 안보를 위한 우리 민족의 협력과 단결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 100년의 발전을 위한 비전과 다짐을 공유한다. 용산 전쟁기념관과 경천애인사 아동원 터(삼각지), 윤동주문학관(종로)를 방문해 전쟁의 참상과 민족의 안보를 위한 선열들의 헌신을 되새기고, 인천 개항누리길과 자유공원을 방문해 수탈의 역사를 되새기며 과거 성찰로부터 교훈을 얻는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하는 ‘세계한인차세대대회’는 세계 각국 주류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며, 한인 사회 권익신장과 발전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러 분야의 차세대들을 모국에 초청해 참가자 간 네트워크 형성, 내외동포 간의 교류 등 해외 인재 활용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세계한인차세대대회는 모국과 동포사회의 상생발전에 기여할 차세대 동포 인재를 발굴하고, 모국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998년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