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유‧초‧중‧고 학생 수는 6,136,793명으로 전년 대비 172,930명(2.7%)이 감소했고, 학교 수는 총 20,809개교로 전년 대비 158개교(0.8)가 감소했다. 학교 수가 감소한 것은 2010년 이래 처음이다.

교육부(부총리 겸 장관 유은혜)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전국 유초중등 및 고등교육기관의 학교와 학생, 교원현황 등을 조사한 ‘2019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교육기본통계는 매년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해 교육정책 수립 및 연구에 활용하는 자료로, 올해 유치원부터 대학과 교육청 등 23,800개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했다. 그중 학업 중단율 등 일부항목은 조사 기준일이 다르다.

2019년 우리나라 유‧초‧중‧고 학생 수는 6,136,793명으로 전년 대비 172,930명(2.7%)이 감소했다. [사진=교육부]
2019년 우리나라 유‧초‧중‧고 학생 수는 6,136,793명으로 전년 대비 172,930명(2.7%)이 감소했다. [사진=교육부]

이번 교육기본통계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저출산으로 인한 꾸준한 유‧초‧중‧고 학생 수 감소 추세와 다문화 학생 수 증가, 외국인 유학생 수 16만 명대 진입, 올해 처음 시행되는 학사학위취득 유예제 13,443명 적용 등이다.

첫째,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통계를 보면, 전체 학생 수 감소는 고등학생은 127,549명(8.3)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유치원 학생이 전년 대비 42,085명(6.2%) 감소, 중학생은 39,729명(3.0%)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초등학생은 35,834명(1.3%)이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육개발원 국가교육통계연구본부 교육통계센터 관계자는 “고등학생 수의 큰 감소 폭은 출생아가 급격히 떨어진 2001년생과 2002년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2001년생(고2)은 전년 대비 약 8만 명 감소, 2002년생(고1)은 전년대비 약 6만3천 명이 감소했다. 반면 초등학생의 경우 출생아 수가 증가했던 2007년 황금돼지띠(초6), 2010년 백호랑이 띠(초3), 2012년생 흑룡띠(초1) 아이들이 진입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유‧초‧중‧고 학교는 총 20,809개교로, 유치원 수는 8,837개원으로 전년대비 184개원(2.0%)가 감소했고 초등학교는 6,087개교로 23개교 증가, 중학교는 3,214개로 전년과 동일, 고등학교는 2,356개교로 2개교가 감소했으며, 기타학교는 315개교로 5개교가 증가했다. 기타학교는 특수학교 고등공민학교, 고등기술학교, 각종학교, 방송통신중‧고등학교가 포함된다.

유‧초‧중‧고 학교 중 유치원이 전년대비 184개원 감소하고, 초등학교는 23개교 증가, 중학교는 동일, 고등학교는 2개교 감소, 기타학교는 5개교 증가하여, 10년만에 처음으로 학교 수가 158개 감소했다. [사진=교육부]
유‧초‧중‧고 학교 중 유치원이 전년대비 184개원 감소하고, 초등학교는 23개교 증가, 중학교는 동일, 고등학교는 2개교 감소, 기타학교는 5개교 증가하여, 10년만에 처음으로 학교 수가 158개 감소했다. [사진=교육부]

교직원은 유‧초‧중‧고 교원이 496,504명으로 전년대비 241명이 증가했다. 유치원 교원이 1,530명 감소, 초등학교 교원이 1,898명 증가했으며, 중학교 교원은 650명 증가, 고등학교 교원은 1,100명이 감소했고, 기타학교 교원은 323명 증가했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유치원 11.9명, 초등학교 14,6명, 중학교 11.7명, 고등학교 10.6명으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7.0명, 초등학교 22.2명, 중학교 25.1명, 고등학교 24.5명으로 이 또한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다문화 학생의 경우, 유‧초‧중‧고 학생이 137,225명으로 전년 대비 15,013명(12.3%)가 증가했으며, 2012년 조사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이다. 그중 초등학생 다문화 학생이 103,881명으로 전년대비 10,854명이 증가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부모 출신국별 다문화 학생 비율은 베트남(10.6%), 중국(한국계 제외, 22.5%), 필리핀(10.8%), 중국(한국계,9.7%), 일본(7.1%) 순으로 많다.

학업 중단율의 경우, 2018학년도 초‧중‧고 학생 학업 중단율은 52,539명(0.9%)으로 전학년도 50,057(0.9%)와 유사하다. 초등학생이 17,797명(0.7%), 중학생이 9,764명(0.7%), 고등학생이 24,978명(1.6%)이며,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전학년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고등학교 졸업자 중 대학 진학자는 400,218명으로 전년 대비 5,295명(1.3%)가 증가해 진학률은 70.4%이며 전년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진학률에는 국내대학과 국외대학 진학자 수가 포함된다.

둘째, 고등교육기관인 대학, 대학원의 경우 전체 학교 수는 430개교로 전년과 동일하며, 학생 수는 3,326,733명으로 전년 대비 51,660명(1.5%) 감소했다. 학생수에는 재학생과 휴학생, 학사학위취득유예새이 포함된다. 올해 처음 도입된 학사학위유예생 수는 총 13,443명으로 전체 재적 학생의 0.4%를 차지한다.

외국인 유학생은 총 160,165명으로 전년 대비 17,960명(12.6%)가 증가했다. 학위과정 유학생이 100,215명으로 전년대비 14,179명이 증가했고, 어학연수‧교환학생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59,950명으로 전년 대비 3,781명이 증가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중국인 유학생이 71,067명(44.4%)로 전년 대비 3.8%포인트 낮아져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이다. 중국 다음으로는 베트남(23.4%), 몽골(4.6%), 일본(2.7%), 미국(1.8%)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 대학원 등 학생의 학업 중단율은 211,356명(6.9%)로 전학년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나, 학업 중단자 수는 598명 감소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9년 교육기본통계 조사결과’를 국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https://kess.kedi.re.kr)와 모바일 앱, 교육통계연보 등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