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학원(원장 이승희)은 오는 9월 4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세미나실에서 “세계 최대의 고창 고인돌 유적지-고조선 시대의 위대한 문화유산, 그 역사적 가치를 알아본다.”라는 주제로 제2회 정기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허권 전 유네스코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 사무총장이 “고창 고인돌-세계문화유산, 그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로, 이영문 동북아지석묘연구소장이 “고창 고인돌의 현황과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 이종호 박사(한국과학저술인협회장)가 “한국과 세계의 고인돌 현황과 고조선 연계 고찰”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종합토론을 할 계획이다.

고창 고인돌 유적지. 전북 고창 고인돌 유적지에는 유채꽃밭을 조성하여 지난 4월 유채꽃이 만개했다. 전북국학원은 오는 9월 4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세미나실에서 “세계 최대의 고창 고인돌 유적지-고조선 시대의 위대한 문화유산, 그 역사적 가치를 알아본다.”라는 주제로 제2회 정기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사진=고창군]
고창 고인돌 유적지. 전북 고창 고인돌 유적지에는 유채꽃밭을 조성하여 지난 4월 유채꽃이 만개했다. 전북국학원은 오는 9월 4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세미나실에서 “세계 최대의 고창 고인돌 유적지-고조선 시대의 위대한 문화유산, 그 역사적 가치를 알아본다.”라는 주제로 제2회 정기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사진=고창군]

기원전 4~5세기경 축조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 고창고인돌유적지는 447여기 이상의 고인돌이 밀집 분포되어 있으며 탁자식과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식의 고인돌이 혼재되어 있다. 고창고인돌군은 고창천을 따라 도산리, 죽림리, 상갑리 일대 1.8Km구간에 447기의 고인돌이 집중 분포하여 고인돌의 형식과 발전을 규명할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북 고창과 전남 화순지역의 고인돌 유적지는 2000년 12월 2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고인돌은 고조선의 대표적인 지표유물인데, 고조선 시대의 무덤(또는 천제단)으로 알려진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그러나 고창·화순지역에 산재한 고인돌은 고조선의 유적으로 인정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 역사학계의 현실이다. 즉 고창·화순지역을 포함한 남부지역 고인돌은 고조선의 유적으로 명확하게 인정되지 않고 있다.

고인돌은 전 세계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특히 지구상 고인돌의 약 60%인 5만여 기가 한반도와 만주지역에 집중 분포되어 세계 고고학자들의 큰 주목을 받아왔는데, 그 가치가 늦게나마 인정되어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고인돌을 축조한 고조선 사회는 아직 많은 부분이 명쾌하게 밝혀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이다. 그러나 한반도와 만주지역, 중국 요동, 산동에 있는 수만 기의 고인돌이 고조선의 실체와 위대한 역사, 문화를 말해준다. 탁월한 토목기술과 대단위의 인력동원이 필요한 고인돌의 축조기술은 고조선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소중한 유적이다. 강력한 중앙집권 세력과 고도의 토목기술이 있어야 가능한 고인돌 유적은 고조선의 비밀을 풀어줄 황금열쇠라고 할 수 있다.

전북국학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하여 고창 고인돌의 현황과 역사, 문화상 가치, 고조선과의 관계를 고찰하고자 한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 전북국학원(063-274-7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