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생태특성 연구 후 다시 숲으로
광릉숲에서 발견된 장수하늘소, 생태특성 연구 후 다시 숲으로
  • 김경아 기자
  • abzeus@nate.com
  • 승인 2019.08.21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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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종 복원‧보전을 위한 관련 연구시설 인프라 구축 시급

국립수목원은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8월 6일에 광릉숲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ㆍ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의 생태특성 연구 자료를 수집하고, 8월 16일에 다시 광릉숲에 방사하였다. 장수하늘소는 '하늘소과'에 속해 있는 곤충이며, 동아시아에서 서식하는 '딱정벌레류'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또한, '하늘소과'에 속하는 대부분의 곤충이 긴 더듬이를 갖고 있으나 장수하늘소는 더듬이가 몸길이보다 짧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 8월 16일 방사한 장수하늘소 [사진=산림청]

지난 8월 16일 방사한 장수하늘소 [사진=산림청]

장수하늘소는 우리나라 이외에는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 중국 동북부 등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며 다른 나라에서도 상당히 보기드문 곤충이다. 광릉숲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장수하늘소의 유일한 서식처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으로 서식이 확인되었다. 지난 8월 1일에 조류에 의해 공격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컷 1개체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되었고, 5일 뒤인 8월 6일에 수컷 1개체와 암컷 1개체를 포함하여, 현재까지 3개체가 광릉숲에서 확인되었다.

장수하늘소 유충이 5~7년 동안 장기간 나무를 갉아 먹으며 살아가려면 죽어가는 신갈나무나 서어나무와 같은 참나무류의 거목이 필요하다. 그러나 우리나에는 장수하늘소가 살 수 있는 나무가 있는 자연림이 드물고,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 상승의 원인으로 장수하늘소가 살 수 있는 숲이 점차 줄어들며 개체가 급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8월 6일에 발견된 수컷과 암컷 개체들에 대해 실내조건에서 산란, 교미 등의 생물학적 특성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수컷 1개체를 광릉숲에 방사하였다.

장수하늘소의 형태적 특징 [자료=산림청]
장수하늘소의 형태적 특징 [자료=산림청]

국립수목원 임종옥 박사는 “장수하늘소 복원 연구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다. 서식지내 복원과 현재 사육중인 개체들의 안정적인 유지, 서식처 실태 조사 등 체계적인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시설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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