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에 거주하는 장애정(40) 씨는 단월드 성남센터에서 뇌교육명상을 시작하여 지난해 6월 받은 파워브레인메소드(PBM)교육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세상과는 다른 세상에 있는 느낌을 받았다. 몇 안 되는 모임에서도 발언을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발표 불안공포가 심했다. 그런데 PBM에서는 자기도 모르게 나서서 발언을 하고 있었다.

장애정 씨는 PBM 교육과 마스터 힐러 교육을 받고 온전히 ‘나’라는 존재로써 다시 세상에 조금씩 부딪쳐보고 있는 지금이 진정한 나를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고 행복하다. [사진=김경아 기자]
장애정 씨는 PBM 교육과 마스터 힐러 교육을 받고 온전히 ‘나’라는 존재로써 다시 세상에 조금씩 부딪쳐보고 있는 지금이 진정한 나를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고 행복하다. [사진=김경아 기자]

‘어, 이게 뭐지? 왜 매번 느끼는 불안공포가 여기서는 괜찮은 거지?’ 애정 씨는 다른 세상에 눈을 뜬 것처럼 이제껏 자신을 괴롭혀온 문제에서 벗어날 길이 생긴 것 같아 날아다니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1년이 지난 지금 장애정 씨는 어떻게 변했을까? 지난 14일 기자와 만난 장애정 씨의 환하게 웃는 얼굴이 깊은 인상을 주었다.

“PBM 교육을 받고 나를 힘들게 하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체득했기 때문에 희망이 생겼어요. 나도 다시 사회에 나가서 내 자리를 만들어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은 단월드 성남센터에서 뇌교육명상 지도자로 근무 하고 있어요.”

그에게 무엇이 그렇게 불안했는지 물었다.

“어려서부터 막연한 불안감이 쌓이기 시작한 거죠. 그때는 잘 몰랐는데, 쌓였던 것이 나중에는 심각하게 되었어요. ”

부모님은 경상남도 농촌에서 농사를 지었다. 애정 씨는 5녀1남의 막내로 언니 오빠와 나이터울이 좀 있었다. 농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언니들이 있는 부산에서 대학을 나와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았다.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에 전념하면서 애정 씨는 자신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걸 느끼기 시작했다.

“밥을 먹어도 힘이 하나도 없고 불안해서 집중할 수 없었어요. 잠을 자도 피곤하고 움직이면 금방 지치고 그래서 ‘아, 내게 뭔가 문제가 있구나, 정상이지 않구나 싶었어요.”

뇌교육명상지도자인 장애정 씨가 뇌교육명상 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명상지도자인 장애정 씨가 뇌교육명상 동작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불안장애와 우울증으로 애정 씨는 일상생활이 힘들어졌다. 이대로 두었다가는 큰일 나겠다 싶어서 보건소 정신건강상담센터도 가보고 심리상담센터도 찾았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찾아 검색하여 2017년 6월 단월드 성남센터에서 뇌교육명상을 시작했다. 석 달 후 심성교육을 받은 애정 씨는 그때까지 받은 심리상담을 안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성교육을 받으면서 내 감정과 생각을 이야기해도 된다는 걸 알았어요. 그때까지는 그런 감정이나 생각을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어요. 그래서 ‘나는 지금 이렇게 불안하고 떨리고 긴장된다’라고 나 자신에게 말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말하니까, 편안해지는 거예요. 말만 했는데.”

애정 씨는 자신을 바라보며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말로 표현하면서 감정을 다스리는 힘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PBM교육을 통해 그 힘이 더욱 커졌고, 그래서 새로운 선택을 했다.

“PBM 보수교육을 받고 트레이너님과 상담을 했어요. 그때 인생이라는 게 어떤 환경을 만들어놓고 ‘너는 이것을 넘을 것이냐? 말 것이냐?’ 하고 계속 묻는 것이구나, 느꼈지요. 내가 이것을 선택하면 이것에 맞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저것을 선택하면 저것에 맞는 환경이 만들어져요. 그 환경은 내 선택으로 만들어졌기에 누구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도 누구 탓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날 집에 오자마자 대성통곡을 했어요. 이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더는 이렇게 안 살고 싶어서 남편에게 도움을 요청했어요.”

애정 씨는 남편의 도움을 받아 뇌교육전문가 과정인 마스터힐러(MH)교육과정을 신청했다.

“제가 교육을 받으면 신랑이 아이들 돌보아주어야 하잖아요. 남편이 아들을 잘 돌보아 주어 제가 마스터힐러 교육을 받을 수 있어요. 남편이 참 고맙죠.”

남편은 애정 씨가 불안장애서 벗어나 점점 건강해지자 아내에게 적극 도움을 주었다. 애정 씨가 아프면 남편이 힘들기도 했지만, 남편의 직장 생활에도 영향을 주었던 터였다. 지금은 애정 씨만 뇌교육명상을 하지만, 아들이 더 크면 남편과 아들도 함께할 계획이다.

애정 씨는 마스터힐러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이 얼마나 몸의 통증과 불안한 감정에 갇혀 있는지 알게 되었다.

“마스터힐러 교육 때 제가 어릴 때 받은 상처를 이야기 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상처로 받아들이지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이 사람들은 내가 아니니까 내 고통을 모르는 구나, 그렇게 생각했어요. 교육을 더 받다 보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길을 걸어가는 인도 옆에 내가 작은 텐트를 치고 그 안에서 눈만 보이는 창을 하나 만들고 그 창으로 세상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은 다 괜찮아 보이는데 나만 아픈 것 같고 나만 힘들 것 같아’라고 외치면서 원맨쇼를 계속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는 그 텐트에서 나와야겠다고 용기를 냈지요.”

장애정 씨는 아동,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려고 싶어 뇌교육을 공부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장애정 씨는 아동,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려고 싶어 뇌교육을 공부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애정 씨의 변화를 지켜본 단월드 성남센터 원장은 애정 씨에게 뇌교육명상 지도사범으로 일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래서 애정 씨는 지난 5월부터 지도사범으로 일주일에 4~5회 뇌교육명상지도를 한다.

“회원들이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하면, 제가 그 느낌을 아니까 도움을 줄 수 있어요. 그런 회원들을 호흡이 목에 걸려있는 경우가 많지요. 겉은 괜찮은데 속이 허해요. 가슴을 열게 하고 호흡을 편하게 하도록 해주지요. 제가 회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뻐요.”

건강해지면서 애정 씨는 아동,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제가 일곱 살 아들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아동, 청소년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고 싶어졌어요. 아이들을 위한 뇌교육명상을 지도하는 뇌교육 트레이너가 되려고 해요.”

PBM 교육과 마스터 힐러 교육을 받고 애정 씨는 온전히 ‘나’라는 존재로써 다시 세상에 조금씩 부딪쳐보고 있는 지금이 진정한 나를 알아가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