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 아이스크림과 빙과류 936개 제품 중 13.5%인 126개(아이스크림 94개, 빙과 32개)제품이 비만을 유발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분류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은 여름철 아이들이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과 빙과에 대한 영양성분 조사결과를 13일 발표하고, 당류‧열량‧포화지방 등 위해危害가능 영양성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과 빙과제품에 대한 영야성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어린이 비만을 유발하는 고열량저영양 제품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Pixabay 무료이미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과 빙과제품에 대한 영야성분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어린이 비만을 유발하는 고열량저영양 제품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Pixabay 무료이미지]

고열량‧저영양식품(이하 고‧저식품)은 1회 섭취참고량당 단백질 2g미만이면서 당류 17g, 열량250kcal, 포화지방 4g 중 하나 이상 초과하는 식품을 말한다.

아이스크림 중 고‧저식품 94개는 국내 70개, 수입 24개로 당류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58개, 열량 기준 초과 제품은 29개, 포화지방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84개였으며, 특히 수입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국내제품보다 평균 0.9g이 높았다.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허쉬초코바(에버스톤)가 29g, 수입 벚꽃모찌아이스크림(일본, 지이스트)이 31.5g이었다. 열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나뚜루 초코화이트쿠키바(롯데제과)가 315kcal, 수입 캐러멜크리스피샌드위치(프랑스, 한국하겐다즈)가 306kcal로 나타났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그린티마일드(나뚜루)가 14g, 수입 매그넘더블초콜릿(영국, 유니레버코리아)이 12g으로 나타나, 1일 영양섭취 기준 15g 대비 86~93%로 확인되었다.

빙과 중 고‧저식품은 32개이며 1회 섭취참고량당 평균 당류 함량이 21.9g, 열량은 111kcal, 포화지방 함량 0.7g으로 확인되었다. 당류 함량이 높은 국내제품은 망고30%바(라벨리)가 32.0g이고, 수입 띠리에그리오트체리(프랑스, 롯데로지스틱스)가 28g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코코모카바(롯데제과)가 9.0g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제를 운영하며 품질인증 빙과 제품은 1회 섭취참고량당 평균 당류 함량이 10.0g, 열량은 69.9kcal로 고‧저식품에 비해 각각 45.8%, 63.2% 수준으로 낮았다. 또한 어린이 건강에 유익한 영양성분인 식이섬유 비타민도 함유한 것으로 확인 되었다.

현재 품질인증을 받은 어린이 기호식품은 빙과 3개, 과자, 과채음료 등 186개 품목이다. 참고로 품질인증을 받은 빙과류는 해태탱크보이(해태제과식품), 팽이팽이(훼미리식품), 보석바(롯데푸드) 등이며 식이섬유와 비타민C가 강화된 제품이다. 품질인증 식품의 종류와 영양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누리집과 식품안전나라에서 확인 가능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을 대신해 안전과 영양을 고루 갖춘 품질인증 마크가 부착된 식품을 확인하고 선택할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도 어린이 기호식품 품질인증 제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